원주 중앙동에 무료급식소가 있다. 10여 년 전부터 하루 100여 분의 어르신, 장애인, 노숙인 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이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계신다. 그리고 매주 요일별로 10여명의 봉사자들이 주방에서 수고를 하고 계시는데, 어떤 분은 연세가

신임 원창묵 원주시장은 원주투데이 특별기고(9월 6일자 '더 큰 화를 막기 위한 어려운 결단')를 통해 전임 시장 때 추진한 8가지 주요사업에 대해 재검토 의지를 밝히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먼저 원시장이 언론에 투고를 통해 시민과의 직접 소통에 나서

분단된 강원도에 사는 사람으로서, 얼마 전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한 사람의 엽기적인 북한방랑 행적을 접하면서 도대체 민주사회에서 개인의 자유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자문해보지 않을 수 없다. 전세계가 "기적"이라며 부러워하는 남

연일 기록을 경신하던 무더위가 지나고 어느새 가을이 성큼 우리들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달에는 한 해의 농사를 수확하여 조상에게 제를 올리고 가족들이 모여 정담을 나누는 우리나라 4대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이 있는 달이기도 합니다.추석의 유래는 지금부

▲ 김익록 1980년대 중반, 광주 조선대학교에서는 월요일 아침마다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 대학의 교수와 교직원들이 모두 모여 학교 운동장을 두 바퀴 돌면서 당시 이 대학 총장이자 이사장인 박철웅에 대해 충성 서약을 해야 했다. 코미디 같은 이 이야기

속초의 민심이 들끓고 있다. 재향군인회 등 123개의 시민사회단체가 총 동원되었다. 30년 전, 대학을 건립하겠다던 사학재단에게 속초시가 시유지를 평당 500원~1천원의 헐값에 매각했는데, 이제 와서 떠나겠다고 하니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현

아침 출근 때 한가한 농촌 길을 지나 대안리 풍년고개를 넘어 무실동에 들어서면서 차들이 많아진다. 마장 교차로를 지나 이마트와 대성학교 사이에 있는 삼거리 교차로를 만난다. 신호등이 빨간불을 가리켜 정지선에 서 있으면서 자주 갈등을 느끼게 된다. 대부

지난 6월 2일 지방선거에서 직선으로 선출된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의 대표 공약은 도내 인문계 고등학교의 평준화이다. 민 교육감은 선거기간 중 '고교평준화 즉각 실시'라는 현수막을 원주시내 곳곳에 걸었고 공약대로 7월 1일 취임하자마자 고교평준화 추진에

지방자치 15년, 민선 5기 원주시정이 시작되었다. 원주시민들은 새로 출범한 민선 5기 체제가 향후 4년간 원주 발전에 또 한 번의 커다란 획을 긋기를 기대하고 있다.신임 시장의 시정구상을 살펴보려고 원주시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다. "행복시

원주시 단계동에 위치한 봉화산은 어느 곳에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산책이나 운동 삼아 부담 없이 오르내릴 수 있는 곳이다. 철따라 변하는 나무들의 색상도 느낄 수 있고 작은 풀꽃이나 잠자리의 투명날개를 볼 수도 있으며 매미들의 합창, 새들의 노래 소

원주시 현재 인구가 31만을 넘어서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인구유입 등을 고려하면, 머지않은 장래에 50만에 육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데 인구증가도 중요하지만, 어떤 모습의 도시를 만들어 가는가가 사실 더 중요하다. 아파트건축이나 비생산적

7월 1일자로 새 민선 교육감이 취임했다. 주민 직선으로 뽑은 첫 교육감이라서 관심이 집중된다. 새 교육감이 전교조 출신이라는 사실 때문에 강원 교육에 불어올 변화에 대한 기대도 높다. 반면에 합법노조인 전교조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 때문인지 우려의 목

설마 장마전선에 대한 일기예보를 엿들었는가, 흙 속에 숨어있던 풀씨들이 깨알처럼 싹을 틔운다. 삭막하던 겨울 대지를 기적처럼 푸르게 물들이던 잡초들의 출진은 설렘의 팡파르처럼 반가웠는데, 장마철을 맞아 온 천지를 정복해 버릴 무서운 기세를 생각하면 풀

어느 복지기관의 임대지원사업으로 운영되는 할머니 집에 세 들어 사시는 한 할머니가 병원에 오셨다. 나는 반가운 마음에 동생과 함께 한 집에 사시는 할머니가 제일 행복해 보인다고 했더니 할머니는 한참 신세타령을 하셨다. 아들이 개인택시를 하고 며느리는

대관령 알펜시아 사업이 심각하다. 그런데 강원도내 거의 모든 언론이 약속이나 한 듯 알펜시아 사업 위기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유사 이래 처음으로 강원도 재정이 거덜 날지 모르는데 이를 비교적 가볍게 취급하거나 심각성을 아는지 모르는지 침묵을 지키고

공직지도자 중에는 보통 두 부류가 있을 수 있다. 하나는 기관장이 되자마자 밖으로는 나가지 않고, 내부에만 머물며 작은 일 하나하나에 매달리는 내부지향적인 유형이 있을 수 있다. 이 경우에는 당장의 작은 실수는 줄일 수 있지만, 대외관계 발전과 미래의

박서양의 후예가 많은 원주에서 "그 병원에 가면 돈 없는 사람도 치료해 준대!"라는 드라마 속 대사가 많이 들린다면 얼마나 흐뭇한 일일까.얼마 전에 종영된 드라마 제중원을 아주 재미있게 보았다. 세브란스 전신인 제중원 의학교에서 한국

산과 들에는 연초록 잎들과 들꽃들의 향연 속에 아름다운 5월이 무르익어 가고 있다. 해마다 오월에는 계절이 주는 싱그러움과 함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각종 행사들이 열리고 부모님과 스승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기념일이 있어 분주한 가운데서도

대학에 다니던 시절 5월 어느 날이었다. 학교 게시판에 모 방송국 성년의 날 특집 토론 프로그램 방청객 아르바이트를 모집하는 광고가 붙었다. 지금과 달리 용돈 벌이 수단이 마땅치 않았기에 당시 방송국 방청객 아르바이트는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방

"태장동은 섬이다. 주민들 소비생활은 이 섬을 벗어나지 않는다…태장섬에서 서민적 생활고 애환을 함께 나누며 북적인다"조선조 17대 성종왕은 '숙의 홍씨'가 공주 '복란'을 낳자(1486) 산 좋고 물 맑은 원주읍 명당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