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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한 비’라는 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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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이창덕 |
2013-07-23 11:23:19 조회: 47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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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말이 아니라고 방송의 ‘바른 말...’프로에서 지적한 바 있지만 요즘의 날씨에 대한 방송에서 계속 쓰이고 있다. 비는 자체 동력으로 내려오는 것이 아니고 자유낙하에 의한 것이어서 강하다는 표현은 어색한 것이며, ‘세찬(강한) 비바람’에서 강한 것은 바람이지 비는 아니라는 것이 논리적일 수는 있다. 말에는 비논리적인 요소도 많은데 방송에서 이렇게 말의 논리적인 면을 강조하면서 비논리적인 말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니 ‘사돈 남 말하기’가 아닌가?
방송이 사람들의 언어생활에 끼치는 영향력을 심각하게 여긴다면 ‘바른 말...’ 프로에서 방송 프로의 한 장면을 보여주며 잘못된 말을 지적하는 것보다는 그 대본을 사전에 검토해서 그런 말이 사용되지 않도록 해야 되는 것이 아닐까?
대통령에 대한 존칭이었던 ‘각하’라는 용어는 구한말(舊韓末)에 주한 일본 공사가 고종황제를 고위 공무원 정도로 격하하여 쓰기 시작한 존칭이었다고 하여 그 말을 쓰지 않기로 한 것이 20여 년 전이지만 아직도 쓰이는 경우가 있다. ‘대통령’이라는 용어에는 존칭도 포함되었기 때문에 ‘님’자를 붙일 필요도 없다는 것이 한 국어학자의 설명이었다.
그런데 그 용어를 폐지하기 이전의 청와대를 주제로 한 방송 드라마에서는 쓸 수밖에 없는데 이런 경우에 이에 대한 안내 자막을 첨부한다면 미처 몰랐던 사람들도 알게 되어 그 용어의 폐지가 확고해질 수 있지 않을까? |
2013-07-23 11:23:19
58.xxx.xxx.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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