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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석불좌상(石佛坐像)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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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이창덕 |
2013-02-04 09:45:47 조회: 51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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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흉사가 있을 때면 땀을 흘려서 일명 '땀 흘리는 석불'이라고 알려졌다고 한다. 한국전쟁·IMF·노 前대통령 서거 때도 그랬는데 그것이 근래에 또 땀을 흘려서 최근의 국가적인 문제와 연관이 있다는 견해가 많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미래의 국운이 비관적이지만 위기가 곧 기회이기도 하니 비장한 결심을 하자는 말 같다.
전문가들은 그 석불에 대하여 기후 변화에 따른 현상이나 좌상 자체의 결로현상으로 보는 등 과학적인 해명을 시도하고 있으나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다고 한다. 그 석불이 내우외환으로 국운이 풍전등화에 비유될 때는 땀을 자주 흘렸을까? 3.1운동을 비롯한 독립운동과 4.19의거를 비롯한 민주항쟁 사건은 비극적인 면이 있지만 국가적으로는 흉사라고 할 수는 없었는데 그 석불은 어떻게 판단했을까? 전직 대통령이 암살이나 어떤 사고를 당한 것이 아니고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는데 국가적인 흉사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어느 절의 실내에서는 겨울에 자연적으로 더운 바람이 나오고 여름에는 찬바람이 나온다는 말을 액면 그대로 믿는 사람들은 그 석불을 신성시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절은 보온단열이 잘 되어 외부 기온의 영향을 적게 받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 과학적인 설명이 될 것이다. 우물물이 겨울에는 따뜻해지고 여름에는 차가워진다고 알고 있는 것은 피상적인 논리이다. 온도가 1년 내내 거의 변함없이 섭씨 17도 정도인 우물물이 겨울에는 영하의 기온보다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30도 이상의 기온보다는 차가운 것이라고 배우지 않은 사람들은 창의적으로 그 현상을 이해하기 어려워서 체감으로 판단한 것이었다.
인공위성이 날아다니는 시대라고 하던 때도 과거지사이고 이제는 한국이 직접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시대에 신(神)들의 이야기 같은 것이 더 재미있는 것일까? |
2013-02-04 09: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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