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로 예정됐던 원주뿌리기술지원센터 개소 시기가 8월로 늦춰질 전망이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강원지역본부(이하 생기원) 관계자는 "올해 초 전국 뿌리기술지원센터 7개소와 원주, 순천, 대구 등 3개 신규센터 예산에 대한 보고서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 제출했다"며 "150억원 정도 올렸는데 66억원 정도로 평가돼 3~4개월 간 소명기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생기원 보고서를 바탕으로 운영 예산을 평가해 기재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평가에 따라 운영예산이 결정되는데 원주센터 운영예산이 너무 적어 이를 상향하기 위한 소명기간이 필요했다는 것. 이 때문에 5월 개소 일정이 3개월 늦춰졌다고 밝혔다. 생기원은 100억원 규모에서 원주센터 예산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생기원은 문막읍 동화산업단지 내 강원테크노파크 원주지사에 센터를 개소할 계획이다. 3~4년간은 장비나 인력 구축에 집중하고, 이후에는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생기원 관계자는 "강원도 산업분석을 하면 55% 정도가 조향장치 부품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온다"며 "이들 기업이 현대나 만도에 부품을 납품하려면 인증이나 시험평가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을 원주뿌리기술지원센터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동차부품과 의료기기 업체가 같이 R&D 사업을 추진하는 경우도 있는데 센터 개소로 이 사업들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기업체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