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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재개발사업 추진해야
2015년 05월 18일 (월) 이영길 원주시 지적기술담 wonjutoday@hanmail.net
   

원주도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마찬가지로 원도심권의 공동화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다.

'도심 공동화 현상'이란 도시 중심부에 거주하는 인구는 줄어들고 도시의 중간과 외곽지역의 상주인구는 증가하여 밤에는 도심이 텅 비어 있는 현상으로 '인구 공동화 현상' 또는 마치 도우넛과 비슷하다고 해서 '도우넛 현상'이라고 부른다. 도시발전 단계를 반호프와 클라센(N. Vanhove & L. H. Klassen)의 이론에 의하면 도시화, 교외화, 역도시화, 재도시화 순서로 전개된다.

농촌인구가 도시로 집중되면 도시의 주변부 또는 교외로 인구와 산업이 분산되어 도시의 주변부가 외연적으로 확대되다가 도시권 전체의 인구와 고용이 감퇴되는 현상이 발생되고, 도심재생정책, 도심재활성화 정책으로 도심지역 인구가 다시 집중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는 것이다.

현재 원주시의 상태를 살펴보면, 원도심권인 중앙, 원인, 일산, 학성동의 공동화 현상이 심각하다고 판단되고 원주시에서 구 도심권 활성화를 위해 원일로 전선 지중화와 일방통행, 문화의 거리 조성, 주차장 조성, 재래시장 차광막 설치 등 많은 예산을 투입했지만 가시적인 효과는 기대만큼 크지 않은 것 같다.

여러 가지 원인을 찾아 볼 수 있지만 가장 큰 요인은 도심 거주인구가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도심 인구 공동화 현상으로 밤이 되면 적막이 흐르고 주차시설도 마땅치 않아 자본이 투입되더라도 가시적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일까? 그것은 재개발사업을 통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도심인구 유입으로 거주인구가 늘어나도록 하여야 한다.

학성동은 총체적 난국이다. 학성동 발전의 걸림돌을 3가지 요인으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희매촌 집단 성매매업소, 둘째, 중단되거나 유보되고 있는 달동네·광명지구 재개발사업, 셋째, 원주역 이전이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학성동이 다시 일어서려면 재개발사업이 필요한데 성매매집결지가 계속 존재하고 있고, 원주역도 떠나버린다면 희망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역발상으로 상지대 노병철 교수님이 제안한 환승체계 도입 필요성(원주투데이 2012년 10월 8일 기고)으로 해법을 찾을 수 있다. 중앙선 복선화, 원주-강릉 복선전철, 여주-원주간 수도권전철이 연결된다면 원주는 철도교통 요충지로 비약한다.

그런데 문제는 서원주역이나 남원주역은 도심권에서 많이 벗어나 있고, 대중교통의 환승체계도 구축되어 있지 않아 철도교통의 편리성이 크게 반감된다는 것이다.

원주역을 도심권의 환승역으로서의 역할을 부여한다면 또 다른 역세권으로서의 명분이 서게될 것이며, 재개발사업의 타당성도 충분하리라고 본다. 또한 재개발사업이 추진되면 성매매집결지 폐쇄 문제는 자동적으로 해결될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예측 가능한 일이다.

결론은 원도심으로부터 떠나버린 주민들을 회귀시키기 위해서는 도심 재개발사업이 필요하고 지역의 여건을 볼 때 그 사업의 시발점은 학성동 달동네지구와 광명마을 지구의 주택재개발사업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법·제도에 의한 지원없이 주민들 힘만으론 버거운 일이다. 세계 어느 도시건 문화와 역사가 있고 행정·업무 등의 집중관리와 상업기능이 집중되어 있는 중심부가 있다. 비록 지금은 공동화현상으로 침체되어 있지만 도심 활성화 사업의 추진으로 제대로 된 도시의 기능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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