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펼쳐지는 생활예술이 원주에서 화려한 꽃을 피우고 있다. 생활예술인들에게는 공연의 장을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문화향수를 제공하는 공연이 넘쳐나고 있다.

특히 금·토·일요일에는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거리공연이 펼쳐질 정도이다. 공연장소도 중앙로 문화의거리, 행구수변공원, 시청 야외공연장 등 각처에서 열린다.

지역 문화예술단체로 구성된 천사공연단의 재능기부공연으로 감동무대를 선사하는 '한여름밤의 꾼'은 매주 금요일 오후7시 열린다. 오는 22일에는 시청 야외공연장에서 3개 팀이 공연을 선보인다. 오카리나로 공연하는 앙상블 단체인 뮤지오카리나, 시청 공무원들로 구성된 뮤즈밴드, 원주에서 처음으로 폴댄스 공연단을 결성한 안나폴공연단이 공연할 예정이다.

'한여름밤의 꾼'은 오는 8월까지 매주 금요일 행구수변공원, 문막읍사무소, 태장동 흥양천 등에서 공연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4시에는 행구수변공원에서 강원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우리가락 우리마당' 공연이 개최된다. 오는 23일에는 '아트코어 굿마을', 30일에는 '춘천뒤뚜루농악보존회'에서 신명나는 우리가락을 선사한다. '우리가락 우리마당'은 7월 말까지 이어진다.

강원감영에서는 원주시가 주최하는 2015 강원감영 상설프로그램이 열린다. 조선시대 강원도 관찰사의 집무실이었던 선화당에서 오는 20일 오후7시30분 열리는 국악연주회를 비롯해 23일에는 동요축제, 30일에는 가족동요대회가 열린다. 강원감영 상설프로그램은 오는 6월 말까지 계획돼 있으나 원주시는 추가로 예산을 확보해 하반기에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문화를 통한 원도심 활성화 사업으로 문화의거리에서 오는 23일 오후7시 김영아예술단과 맥베드의 기획공연이 열리며, 30일 오후3시에는 '시장에서 춤추자! 골목카니발'이 열린다.

또한 행구수변공원 야외공연장의 경우 오는 9월 말까지 생활예술 동호인들의 주말 공연 사용승인이 완료됐다. 원주시 관계자는 "생활예술이 등장한 이래 가장 풍성한 거리공연이 진행되고 있다"며 "시민들의 응원이 더해진다면 더욱 화려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