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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구동 자율방범대 음란광고물 수거 귀감
3월부터 거둬들인 광고물만 200여개
2015년 05월 18일 (월) 박동식 기자 dspark@wonjutoday.co.kr
   
▲ 단구동 자율방범대원들이 수거한 음란광고물.

불건전 만남이나 통화를 유도하는 음란광고물이 판치고 있다. 유흥업소 주변을 비롯해 도로변, 주택가까지 벽보, 전단지, 현수막 등 다양한 형태의 광고물을 볼 수 있다. 성매매 문제를 불러으킴은 물론 선정적인 문구로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단구동 자율방범대(대장: 원태식)는 음란광고물 수거활동을 펼쳐 귀감이 되고 있다. 대원 50여명이 순찰활동과 동시에 눈에 보이는 광고물들을 모두 거둬들이고 있는 것. 단구동 자율방범대는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단구동에 부착된 벽보형 음란광고물 200여개를 수거했다.

단구동 자율방범대가 수거 중인 벽보형 광고물은 제거하기가 까다롭다.전단지나 명함형 광고물은 바닥에 뿌려지기 때문에 줍기만 하면 되는데 벽보형 광고물은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전신주나 교통시설물 상단에 부착된 것이 대부분이어서 사다리나 기구를 이용해야 제거할 수 있다.

이에 단구동 자율방범대는 벽보형 광고물이 가장 심각하다고 보고 이 작업에 주력했다. 원활하게 수거하기 위해 갈퀴모양의 전용 장비도 갖췄다. 또 음란광고물 수거에 그치지 않고 일반 불법현수막 등의 광고물 제거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그러나 새롭게 부착되는 광고물이 비일비재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태식 대장은 "음란광고물로 인해 지역주민들과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유해환경에 노출되고 있으며, 이에 현혹돼 접촉을 시도할 경우 금전적인 피해까지 입을 수 있다"며 "반복되는 작업이 쉽지는 않지만 건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구동 자율방범대는 음란광고물 수거작업에 시민 및 단체가 동참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수거작업을 처음 시도하면서 기대이상의 효과를 거둔 만큼 원주시자율방범대연합대와 각 지역대 등에 이러한 사례를 알리고 참여를 독려시키겠다고 전했다.

원 대장은 "현재 단구동을 중점으로 음란광고물을 수거하고 있는데 원주전역에 이러한 광고물이 넘쳐날 것"이라며 "음란광고물 없는 원주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께서 뜻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음란광고물로 인한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부착·배포한 자에 대한 단속·처벌은 어려운 상황이다. 음란광고물에 적힌 전화번호 90% 이상은 불법개통한 대포폰 번호이고, 이를 부착한 자들은 전국구로 활동하기 때문에 소재지 파악이 어려워 처벌 실적도 전무하다. 음란광고물을 관리하는 원주시와 원주경찰서도 난색을 표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음란광고물을 배포한 자를 처벌하기 위해 광고물에 적힌 번호로 전화하기도 하지만 소재지를 확인할 수 없다"며 "차라리 광고물을 신속하게 수거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으며, 불법광고물 신고포상제 등을 통해 확산을 방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주경찰서 관계자도 "음란광고물로 인한 성매매나 불건전 만남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며 "배포자들이 해당 전화번호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이용정지 신청을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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