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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천, 생태하천으로 복원한다
원주시의회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승인
2015년 05월 18일 (월)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
   
▲ 단계천 생태하천 복원 관련 예산이 산경위에서 삭감되자 우산동 주민 20여명이 지난 14일 원주시의회를 항의 방문하고 예결위 심의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단계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가 곧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원주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는 원주시가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한 '단계천 생태하천 복원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이하 생태하천 복원사업)' 예산 2억7천800만원을 승인했다.

단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이번 임시회 기간 가장 뜨거운 감자였다. 앞서 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단계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는 원주시의 계획에 회의적이었다.

무실동과 단계동에서 배출되는 하수가 단계천으로 그대로 유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량 확보 등 근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먼저 강구돼야 한다고 판단했던 것.

남원로 확장공사처럼 공영주차장을 대신할 주차공간 확보가 민원으로 대두될 수 있다는 염려도 뒤따랐다. 특히 춘천 약사천 등 수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복원한 생태하천이 수량 부족으로 인한 악취와 비싼 전기료 부담 등으로 후폭풍을 맞고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산경위는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해 예결위로 넘겼다. 주민 불편은 잘 알고 있지만 주민 의견 수렴과 수량 확보 방안, 주차장 확보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라는 주문이었다.

산경위가 예산을 삭감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번에는 우산동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수년간 악취 및 모기 등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데, 시의회가 주민들의 뜻에 반하는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우산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신일 유토빌 아파트 주민 등 20여명은 지난 14일 시의회를 항의 방문하고 예결위 심의과정을 방청하는 등 시의회를 사실상 압박했다.

결국 산경위에서 삭감된 예산은 주민들의 바람대로 예결위에서 되살아났지만 의원들의 염려는 그치질 않았다. 권영익, 황기섭, 곽희운, 류인출, 용정순 의원까지 무려 5명의 시의원이 수량 확보와 생활폐수 유입 등 근본 방안을 함께 검토할 것을 원주시에 주문했다.

유석연 예결위원장은 "주민들의 불편을 잘 알면서도 시의회가 반대했던 이유는 춘천 약사천처럼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도 효과가 없을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며 "주민들의 원하기 때문에 그저 해보는 것이 아니라 의회에서 지적한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반드시 근본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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