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을 통해 강원도 내 한국문학 유산을 하나로 묶는 여행상품이 개발된다. 강원도는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특성이 반영된 사회적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지역특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4월 도내 기관 및 시·군을 대상으로 사회적기업 모델 개발·홍보·판로개척 등을 내용으로 하는 지역특화사업을 공모해 13개 사업이 선정됐고 원주시는 '강원문학기행' 사업이 선정됐다.

박경리, 이효석, 김유정 등 도내 산재해 있는 근현대 작가의 생가나 기념관을 하나의 상품으로 묶고 생존 작가를 초대해 강원문학기행 상품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예비)사회적기업의 판로 확대는 물론 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해 지역의 문화·예술적 이미지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가족여행, 각급 학교의 수학여행 등이 대규모 관광지 관람에서 소그룹으로 나뉘어 문화나 예술, 농촌 등을 체험하는 활동으로 변하고 있다"며 "단순한 자연경관 관람에서 관광을 끝마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문화·예술 자원을 체험해 다시 찾고 싶은 원주, 강원도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작고한 작가들의 경우 연극, 시낭송, 영상 등 다양한 문화예술적 장치를 이용해 청소년들에게 생생하고 역동적인 만남의 자리를 만들어 줄 계획이며 문답 식의 토론을 통해 문학에 관한 이해를 높일 계획이다.

현존 작가와는 직접 만남을 주선해 문학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대상과 시기에 맞춰 개발된 여행 프로그램에 따라 미션수행 등의 체험거리를 통해 문학과 지역의 정취를 선사할 예정이다.

원주시는 6월 지역 (예비)사회적기업에 용역을 의뢰해 상품개발을 맡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