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9년 석가탄신일(5월 25일)을 맞아 다채로운 볼거리가 풍성한 불교문화축제가 열린다. 원주불교 4.8봉축문화축제가 오는 23일 오후5시부터 종합운동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원주불교사암연합회(회장: 도원 스님, 성문사 주지)와 원주불교 4.8봉축문화축제 봉행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다양한 문화예술공연과 장엄등·연등 제등행렬, 봉축 법요식 등이 진행된다. 지난해 축제가 세월호 참사로 취소됨에 따라 올해 축제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일 오후5시부터 종합운동장 앞에서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지역 불교신자들이 준비한 가야금, 민요, 무용, 고구려북소리, 색소폰 연주, 난타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이어 오후6시부터 본행사인 봉축 법요식이 진행된다. 지역 사찰 주지스님 및 관계자, 불교신도 등 3천여명이 운집해 부처님의 깊은 뜻을 기리고 한반도와 지역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염원할 계획이다.

봉행위원장인 성문사 도원 스님이 법어를 전하며, 원주불교연합합창단, 36사단 군악대가 축하공연을 펼치는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원주지역 사찰과 불교신자들이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 일환으로 천사기금 1만구좌(1천4만원)를 원주시에 전달한다.

오후7시30분부터 진행하는 장엄등·연등 제등행렬이 이번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장엄등과 연등이 줄지어 늘어서는 장관을 연출할 전망이다. 행렬은 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해 남부시장-KBS원주방송국-원일로-보건소-원주역으로 이어지며, 장엄등 8개를 비롯해 1천여명의 참가자들이 연등을 들고 행진한다. 참가자 구성도 다채롭다.

원주불교사암연합회와 주요사찰 관계자 및 신도, 1군사령부와 36사단 군악대, 무실동과 단구동 주민자치센터 사물놀이팀 등이 참여하며, 불교기 및 태극기 행렬도 있다.

봉행위원장인 도원 스님은 "연등이 어두운 곳을 환하게 비추듯 시민들에게도 광명과 평온함이 깃들길 기대하며 축제를 열게 됐다"며 "모두가 행복하고 청명한 사회를 염원하고 화합과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은 시민과 신도분들이 자리를 빛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석가탄신일을 맞아 원주지역 60여개 사찰이 24일, 25일을 전후해 봉축 법요식, 장엄등이나 연등 점등식 등 자체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성문사는 24일부터 '무상, 광명, 생명'을 타이틀로 불화, 한국화, 서예, 민화, 공예 등의 작품들이 어우러진 전시회를 열며, 법웅사도 다양한 불화작품들을 전시한다.

▷문의: 735-7480(원주불교사암연합회 사무실·성문사 종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