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원주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제43회 어버이날 기념행사에서 남다른 효심으로 부모를 모시고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며 자녀를 양육한 시민 6명에게 효행자상 및 장한어버이상이 수여됐다.

효행자상을 수상한 김선녀(51, 판부면) 씨는 20년간 시조부모를 정성껏 모시며 시조모와 시조부가 각각 91세, 89세에 무병으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보필했다.

현재는 87세 된 시부모를 봉양하고 있으며, 손자까지 4대가 함께 살고 있다. 박명부(62, 명륜2동) 씨는 병환에 있는 모친을 간병하면서도 딸 2명을 출가시켰으며, 정암시(72, 단구동) 씨 역시 병환에 있는 시부모를 남다른 정성으로 모셔 효부상을 수상했다.

장한어버이상을 받은 김영만(57, 명륜2동) 씨는 두 아들과 부모의 양육이 어려워진 조카 3명을 홀로 키웠으며, 지병을 앓아 온 남편을 정성으로 돌보고 있다. 이숙자(69, 봉산동) 씨 역시 어려운 가정형편에 3자녀를 훌륭히 키우고, 본인이 받았던 도움을 돌려주고자 '희망회'라는 봉사모임을 만들어 취약계층 노인과 아동을 후원하고 있다.

이옥예(58, 태장1동) 씨는 홀로 가정을 꾸리는 어려운 환경에서 청소 및 자활근로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1남5녀를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양육해 장한어버이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