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원주문화재단에 문화예술 사무 일부를 대행하겠다며 시의회에 요청한 7개 조례 개정안 처리가 불발됐다.

원주시의회산업경제위원회(위원장: 김명숙)는 제17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앞두고 '문화예술 사무대행안' 처리 방향을 놓고 고심을 거듭했지만, 결국 이번 회기에서는 다루지 않기로 했다.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을 요하는 문화예술업무를 민간에 위임위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책임과 권한을 이원화하는 대행방식은 재단 설립취지와 어긋나고 공무원 파견사유 및 신규인력 인건비와 운영비를 추경에 편성하는 것도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김명숙 산업경제위원장은 "원주시 사무대행안에 반대하는 문화예술단체에 합리적인 안을 제시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로, 문화예술단체 안과 원주시의 안을 놓고 다각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