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라대학 박물관 수장고를 방문한 한선학 관장(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

치악산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이 고판화를 통해 일본과 소통에 나선다. 고판화박물관은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한·일 고판화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히고, 일본 국립국문학연구자료관과 협의를 통해 특별전 개최를 최종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특별전은 한국고판화학회 제4차 해외 답사차 지난달 16일부터 23일까지 나라, 도쿄, 동경 등 일본 고판화 관련지를 찾은 고판화박물관 한선학 관장과 일본 국립문학연구자료관 사이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고판화박물관에 따르면 7월 3일부터 5일까지 원주 고판화박물관에서 일본고판화 특별전을 개최하고, 10월 1일부터 한 달간 동경 국립국문학연구자료관 전시실에서 한국 고판화 특별전 및 학술대회, 전통판화시연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제6회 원주 고판화 문화제 기간에 열리는 원주 특별전에는 일본 고판화 특별전과 한·일 고판화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 및 전통판화 시연회가 마련된다.

일본 측은 이 행사에 세계적인 고판화 학자들과 교토의 저명 출판사 '운소도'의 전통판화각수, 전통판화인출장 등을 파견하기로 했다.

10월 일본 국립국문학연구자료관에서 열리는 한국 고판화 특별전에는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 100여점을 전시하는 한편 국내 학자 및 전통판화 명인들이 참여, 고판화를 통해 일본 관람객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한 달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외교부와 일본 외무성에서 실시하는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공식행사로 2015년 문화재청 생생문화재사업으로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