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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도시 가입, 과정이 중요하다
2015년 04월 27일 (월)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

원주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회원도시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2004년 문화 다양성을 위한 국제연대사업 차원에서 시작됐다.

각 도시의 문화적 자산과 창의력을 기반으로 문화산업을 육성하고, 회원 도시들간 협력과 발전을 도모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것이 목표이다. 현재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에는 문학, 디자인, 음악 등 7개 영역에서 32개국 69개 도시가 가입돼 활동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서울, 이천, 전주 등 5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

원주시가 가입하려는 영역은 문학분야로 영국 에딘버러와 노리치, 호주 멜버른 등 10개국 11개 도시가 가입돼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이다.

때문에 원주시가 문학분야 창의도시에 가입된다면 국내외적으로 국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도시 이미지를 향상 시키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학분야 창의도시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그 도시가 가지고 있는 문화적 자산과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야 하며 지자체의 정책적 의지와 지원, 관련분야 교육프로그램이나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원주시는 세계적인 대문호로 인정 받고 있는 고 박경리 선생을 비롯해 원천석, 손곡 이달 등 걸출한 문인들이 많이 배출됐고, 박경리문학공원, 고판화박물관, 중천철학도서관, 오랜미래신화미술관 등 다양한 문학관련 시설들을 갖추고 있어 문학분야 창조도시에 가입하기에 부족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 10여년 간 민간분야에서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을 추진해 책 읽는 도시로 주목받고 있고, 그림책 분야의 전문인력이 많이 배출돼 우리나라 그림책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등 문학분야 창의도시가 되기에 충분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따라서 문학분야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에 가입하려는 원주시의 시도는 원주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또한 미래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창조산업 분야 발전에서도 한 발 앞서갈 수 있다는 점에서 시의적절하다. 현재 원주시는 2018년 3월 가입신청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아래 전담팀을 꾸려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그러나 창의도시 가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과제는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다. 현재 원주시는 WHO 건강도시와 안전도시에 가입돼 있다. 하지만 추진 당시 시민들은 배제된채 원주시 주도로 이루어지다보니 시민들과는 무관한 이름뿐인 건강도시, 안전도시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따라서 창의도시 는 가입에 필요한 지표관리 보다는 시민들이 중심이 돼 진정한 문학분야 창의도시를 만든다는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또한 문학분야 창의도시에 걸맞는 시민의식과 역량 향상을 위한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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