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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태길 중앙시장 번영회장
"중앙시장 활성화의 중심"
2015년 04월 27일 (월)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원도심 공동화와 중앙시장은 항상 동급으로 취급됐다. 80~90년대 전성기를 구가하던 중앙시장이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대기업 유통업체가 진출하면서 쇠약해졌고 중앙동 일대도 급속하게 인구가 빠져나갔다.

재건축이냐 리모델링이냐를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고, 한 달에 만원 하는 번영회비도 쉽게 걷히지 않아 총제적 난국을 드러낸 적도 있다.

하지만 최근들어 중앙시장이 달라지고 있다. 어두컴컴하고 미로같던 2층에는 청년들이 속속 창업하고, 최근에는 문화와 접목한 특색있는 시장에 선정돼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엔 중앙시장 곽태길(56) 번영회장이 있다.

곽 회장은 "회장으로 취임할 때만해도 상인들이 시장 활성화에 관심이 없고 소극적이었는데 요즘 시장이 변화되는 모습에 기뻐한다"며 "상인들 의식변화를 마주할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번영회장으로 취임한 2년 전에는 모든 것이 수동적이었다고 한다.

시장 1층엔 화장실이 없고, 전기시설은 노후하며 계단 안전장치들은 미흡해 고칠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지만 상인들이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수 년째 쓰레기가 방치됐던 중앙시장 옥상도 그가 솔선수범해 대청소를 했다. 곽 회장은 "상가들을 일일이 방문하면서 스킨십을 강화해 시장활성화 의지를 북돋았다"며 "회장부터 솔선수범을 보여야겠다고 생각돼 몇몇 상인들과 옥상청소부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저분한 옥상이 말끔하게 치워지고 원주시 도움으로 화장실이 새로 마련되면서 상인들도 점차 동참하게 됐다. 한지로그리는 세상 윤보현 대표 등 젊은 사업가들이 중앙시장을 문화가 있는 시장으로 만들어보자고 합심해 원주 전통시장 중 가장 활발한 시장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곽 회장은 "앞으로 중앙시장은 재생과 개선, 창조를 통해 문화가 있는 미래시장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상인들 중심으로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곽 회장은 중앙동에서 태어나 일산초와 학성중, 대성고, 상지영서대를 졸업했다. 젊어서 회사원으로 생활하다 1988년 현 원주시보건소 앞에서 아남전자 대리점을 운영했고, 2009년 중앙시장에 한우전문 가나숯불구이를 차렸다. 2013년부터 중앙시장 번영회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시간이 생기면 치악산 등산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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