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끝에 사망한 여교사가 생전 재직하던 학교에 장학금으로 1억원을 기탁한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상지여중에 재직하다 지난 2월 13일 사망한 고 김명진(48) 교사의 사연으로, 고인의 부군인 곽병학 씨가 지난 15일 상지여중을 방문해 장학금 1억원을 기탁했다.

고인은 1995년부터 20여년간 상지여중에서 체육교사로 근무했다. 고인은 평소 체육관련 업무 추진과 창의적 체육활동을 실천했으며, 태권도와 육상 등 학교 육성종목 발전 및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상지여중 측은 밝혔다. 그러나 예상치 못하게 암에 걸려 지난해 병가휴직을 했으며, 끝내 돌아올 수 없는 길로 떠났다.

상지여중 김종대 교장은 "고인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육성종목 발전과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장학금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