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동 천사들의 집에 나눔숲이 만들어진다. 원주시는 산림청 녹색자금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천사들의 집 일대에 공원과 숲이 어우러진 나눔숲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천사들의 집 나눔숲은 2천594㎡ 부지에 2억원을 들여 조성된다. 지난주 공사를 시작했으며, 오는 6월 중순 마무리 될 예정이다.

천사들의 집 나눔숲에는 소나무, 전나무, 매화나무, 백목련, 왕벚나무 등 교목 196주, 사철나무, 회양목, 무궁화, 산철쭉, 화살나무 등 관목 3천60주, 구절초, 원추리, 매발톱꽃 등 초화류 2천610본 등을 심어 숲으로 가꾼다.

또한 황토포장으로 산책로를 만들고 벤치도 놓는다. 원주시 관계자는 "장애인들의 심리·정서적 안정과 재활치료에 도움을 주는 한편 장애인 거주시설에 대한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역주민들과 장애인들이 소통하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는 산림청 녹색자금 지원사업 일환으로 2010년부터 작년 말까지 상애원, 가온요양원, 원주복지원, 청원학교 등 4개소에 나눔숲을 조성해 시설 이용자는 물론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