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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욱 진로진학상담센터장
교육으로 행복한 원주만들기 앞장 진로진학 상담 중요성 설득
2015년 04월 27일 (월) 이민성 기자 sungnews@wonjutoday.co.kr
   

"행복한 원주가 되려면 교육과 문화 등이 풍부해야 한다"며 "교육적으로 학부모들이 만족하면 인구 이탈을 막을 수 있다"는 지창욱(51, 상지여고 연구진로부장) 진로진학상담센터장은 원주의 교육적 풍요를 강조한다.

인천에서 교사생활을 하던 지 센터장은 1992년 고향인 원주로 돌아왔다. 상지여고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진로상담 업무를 주로 맡다 진로진학상담센터장을 맡게 됐다.

지 센터장은 "상지여고에서 근무하며 학교 건학이념인 진리, 창조, 지선을 위한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진로진학상담 역량을 키웠다"고 말했다.

사립고교 평교사였지만 지역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대입설계를 위해 대도시로 유출되는 것이 안타까워 원주시장실을 찾았다. 그는 "입시전략 수립이나 입시플랜 등을 잘 짜주는 사설 컨설팅 회사가 대도시에는 많다"면서 "하지만 컨설팅 업무는 교사들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다"고 말했다.

원주시장실을 찾은 지 센터장은 사업계획서를 원창묵 시장에게 내밀며 공교육 교사들이 원주 학생들의 진로 컨설팅을 위한 센터를 만들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우수 인재들이 입시제도 변화에 따라 타 지역 학교로 유출되면 그 학생들에게 원주는 태어난 곳일 뿐이다"며 "우수 인재가 후에 영향력을 발휘할 때 원주를 관심있게 볼 리가 없다"는 게 지 센터장의 지론이다.

2011년 원주시에 제출했던 사업계획서는 원 시장을 비롯해 담당공무원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지만, 원주시는 원주교육지원청에 교육경비가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도움은 어려워 보였다. 지 센터장은 그해 12월 이명렬 당시 원주교육장으로부터 호출을 받았다.

센터 말고 상담교사들의 교육을 위한 동영상 제작은 어떻냐는 제안을 받았지만 센터를 구축해야 한다고 밀어붙였다. 상담교사들의 전문분야가 다르고, 교사들의 개인연수 수준은 높기 때문에 학생들을 위한 센터를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했고, 이듬해 시·군 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진로진학상담센터가 문을 열었다.

2012년 상담교사 4명이 배치돼 개소했다. 지 센터장은 "다녀간 학부모들이 훌륭한 컨설팅을 공교육 기관에서 받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평가했다"면서 "조금 과한 표현일 수 있지만 학생들의 인생을 바꾸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상담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적성검사를 지원해주는 업체 대표도 알고보니 출향인사였다"며 "이러한 교육적 애향심이 원주를 더욱 발전시킨다"고 밝혔다.

지 센터장은 원주 진로진학 업무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됐다. 또 원주를 넘어 전국적으로 진로진학 업무를 맡고 있다. 원주진로진학상담센터장이라는 직함과 더불어 전국에서 6명이 선발된 수능개선위원회 현직교사 중 한명으로 선발됐고, 강원도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장과 강원도대입지원전략팀장을 맡고 있다. 지 센터장은 "너무 많은 진로진학 활동을 하다보니 동료 교사들이 건강을 염려하는 말로 격려하기도 한다"면서 "튼튼하게 태어난 것이 다행인 것 같다"고 웃었다.

지 센터장은 '한 아이를 기르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원주시와 원주교육지원청이 앞장서야 한다고 말한다.

원주시와 원주교육지원청은 원주 학생들의 체험 활동을 도울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주만의 특색 기업, 향토 산업을 활성화해 학생들의 진로진학 체험을 돕는 것은 학생들의 애향심을 키우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또 원주진로진학상담센터는 앞으로 다문화 가정 멘토링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문화 학부모와 학생들이 센터 상담위원과 멘토·멘티를 맺고 학습법 뿐 아니라 생활, 진로, 학부모 지원 등을 할 수 있도록 사업을 계획 중이다. 지 센터장은 "교육적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는다면 직장은 원주지만 생활권역은 대도시가 되는 유출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며 "행복한 원주가 되려면 교육과 문화 등이 풍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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