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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240본 윗둥 '싹뚝'
단계사거리∼캠프롱 구간
2015년 04월 27일 (월)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단계동 하이마트 앞에서 태장2동 캠프롱 부지까지 양쪽 인도에 식재된 가로수가 최근 볼썽 사납게 바뀌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 구간에 심은 가로수인 버즘나무(일명 플라타너스) 240여본이 윗둥이 싹뚝 잘린 채 앙상한 몸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우산동 한 주민은 "한창 나무에 물이 오를 시기에 윗둥 가지를 모두 잘라내 황량한 느낌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원주시는 수형 조절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원주시는 이 구간의 가로수 수형 조절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3년째 가로수 전지작업을 시행하고 있다. 통신선과 케이블 등 선로에 지장을 주지않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전지작업을 통해 가지가 우산형 모양을 이루도록 하기 위해서다.

원주시 관계자는 "버즘나무는 공기를 정화하는 능력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수형이 매우 아름답다"면서 "전지작업을 통해 우산형 모양으로 가꾸면 5∼6년 후 이곳을 명품 가로수길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청주시의 명품 가로수길로 통하는 버즘나무길도 이같은 전지작업을 거쳐 우산형 모양으로 만들었다고 원주시는 전했다. 그러나 사전에 주민들에게 홍보하지 않고 전지작업을 시행함으로써 원성을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이에대해 원주시 관계자는 "향후 수형조절을 위한 전지작업을 할 경우에는 사전에 주민설명회를 열어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에서 심은 가로수는 약 2만6천본이다. 원주시 시목(市木)인 은행나무가 9천본으로 가장 많으며, 왕벚나무 7천500본, 이팝나무와 느티나무가 각각 2천본 가량 된다.

또한 원주시는 구간별로 가로수를 특화시켰다. 농산물도매시장∼단구동 사거리 구간에는 은행나무 430본, 왕벚나무 300본을 심었으며, 시청 앞 사거리∼북원로 사거리 구간에는 왕벚나무 165본, 단계동 하이마트∼농산물도매시장 구간에는 복자기나무 150본을 심는 등 구간별로 특색있는 가로수를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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