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이면 원주산 닥나무 생산량이 150톤 가량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말 닥나무 수매량 1.8톤의 80배가 넘는 양이어서 원주 한지의 안정적인 생산이 기대되고 있다.

원주닥나무생산자협동조합 송종국 사무국장은 "지난해부터 닥나무 생산을 위한 작업들이 진행되고 있다"며 "원주시 지원으로 내년까지 1만9천여본의 닥나무가 식재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시는 1년산 닥나무 묘목을 원주닥나무생산자협동조합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닥나무는 보통 3년 정도 생장해야 수확할 수 있는데 지난해부터 조합을 통해 관리돼 내년에는 150톤 가량 수확을 예상하고 있다. 닥나무 신청 수요도 많아 최근에는 소초면 교항리에 4천800본의 닥나무 묘목이 식재됐다.

"닥나무는 시간이 지날수록 여러 갈래로 퍼져 수확량이 늘어난다"는 송 사무국장은 "지난해의 경우 1.8톤을 수매했지만 올해는 80~90톤, 내년에는 150톤 가량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닥나무생산자협동조합은 수매한 닥나무를 전량 원주한지를 비롯한 지역업체에 원주 한지의 명맥을 이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