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연극인들의 축제 제32회 강원연극제에서 씨어터컴퍼니 웃끼(대표: 이석표)가 창작극 '더 다이(THE DIE)'로 금상을 수상했다. 연출을 맡은 최규창(31) 씨는 '공간 활용에 부합하는 연출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연출상을 받았다.

2013년 '고통의 바다'로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데 이어 2년만에 연출상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은 최 씨는 "캐릭터 표현을 위해 많은 움직임을 요구했기에 배우들이 신체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면서 "연출자의 의도에 잘 따라 준 배우들 덕분에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모든 공을 동료 배우들에게 돌렸다.

이석표 대표가 극본을 쓰고 최 씨가 연출한 연극 '더 다이'는 돈과 목숨의 상관관계를 파헤치고, 그 사이에서 작용하는 스트레스에 대해 다룬 작품이다. 정해진 시간동안 살아남으면 보상금을 받는 '생존보험'에 가입한 남자가 정해진 기한이 다가오면서 극한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모습을 그렸다.

한편 씨어터컴퍼니 웃끼는 강원연극제 금상 수상을 기념해 창작극 '더 다이' 앵콜공연을 준비한다. 오는 24일 오후8시 인동 어울림소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성인 1만원, 청소년 5천원. ▷문의: 010-5366-4545(문화기획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