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업면 경로당 활성화와 노인복지 서비스 증대 차원에서 학생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흥업면 노인복지 특성화를 위한 학·민·관 협력사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진돼 한라대와 강릉원주대 학생들이 흥업면 경로당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작년 6월 한라대, 강릉원주대, 흥업면 노인회와 이장협의회, 흥업면사무소는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경로당을 지원하기로 했다. 작년 하반기에는 흥업1리와 흥업2리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해 상반기 프로그램은 지난 9일부터 매지2리와 흥업2리 경로당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라대는 오는 6월까지 매주 목요일 매지2리 경로당을 방문해 치매예방교육과 인지능력 향상 교육 등을 한다.

또한 강릉원주대는 매주 금요일 흥업2리 경로당에서 한글교육,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흥업면사무소는 올 하반기 더 많은 경로당을 학생들과 연계시킬 계획이다. 이장이나 주민들도 학생들에게 교통편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흥업면사무소 백효정 주무관은 "흥업면 어르신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학·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있다"며 "지역대학과 소통하면서 마을에 생동감이 넘치고 있다"고 말했다.

박관순 매지2리 이장은 "농촌은 복지여건이 취약한데 이러한 협력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게 돼 뿌듯하다"며 "학생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