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기업체 채용지원을 적극 추진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문막공업단지 (주)삼진지에스는 지난 7일 간편식품 생산 전용공장을 오픈했다. 이 공장은 하루에 최대 16만식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강원도 전역과 경기 북부권 1천700개 CU 편의점에 간편식을 공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직원을 구하지 못해 난관에 봉착했다. 회사는 지난 2일 원주시에 인력 지원을 요청했고, 원주시는 다음날 미니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업체에서 채용지원을 요청해 유관기관 협조를 받아 박람회를 연 것"이라며 "10명의 구직자가 참가해 8명이 취업했다"고 밝혔다. 원주시는 기업체가 대규모 채용을 원하면 미니 채용박람회를 열 계획이다.

한편 매월 개최하는 구인구직 해피데이도 월 1회에서 2회로 늘려 인력미스매치 해소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지난해 원주시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을 비롯해 기업체 지원·취업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했고 2013년 대비 382%(2013년 취업자 수 201명, 2014년 768명)나 취업자 수가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해피데이 행사를 확대해 이 효과를 증대해 나가기로 한 것.

원주시 관계자는 "인력미스매치 현상도 기업체와 구직자가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면 해결할 수 있다"며 "신규공장 증설시 채용 여부를 확인하고 산업단지별로 구인상황을 점검해 적극적으로 구인업체와 구직자에게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