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의 직거래장터인 원주시농업인새벽시장이 오는 17일 개장한다. 농업인새벽시장 원주시협의회(회장: 오석근) 회원인 농업인 420여명이 생산한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소비자와 직거래하는 장터이다.

특히 올해는 친환경 인증 농산물 판매구역을 지정하는 한편 거래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불량농산물에 대해서는 리콜제를 시행해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신뢰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또한 새벽시장 내 차량 진입을 통제한다. 차량이 무분별하게 진입함으로써 농업인 및 소비자들로부터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출입구에서 차량 진입을 통제하는 한편 새벽시장 사무실에 비치된 쇼핑카트 이용을 장려하기로 했다. 그러나 식당 등에서 농산물을 대량으로 구입하는 경우에는 차량 진입을 허용한다.

원주시에서도 새벽시장 활성화를 위해 제철음식 무료 시식회와 농약 잔류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도농교류 장터인 새벽시장은 농업인 소득증대는 물론 건강도시 브랜드 가치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전국 최고의 직거래장터라는 명성에 부합하게 운영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개장식은 17일 오전7시 열린다.

한편 새벽시장 매출은 2012년 86억원, 2013년 90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63억원으로 급감했다. 이는 지난해 농작물이 풍작을 이뤄 농산물 가격이 하락한 데다 원주푸드종합센터와 로컬푸드 직매장 등이 신설됨에 따라 판로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농업인새벽시장 원주시협의회는 올해 매출 목표를 70억원으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