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국제복싱연맹(이하 IBF) 총회가 결국 무산됐다. 원주시는 내년 국제총회를 원주에서 개최하자는 IBF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지난달 26일 IBF 국제본부와 IBF 아시아연맹, IBF 세계총회 조직위원회 등에 발송했다.

당초 IBF 국제총회는 2013년 독일 베를린 총회에서 내린 결정과 IBF아시아연맹, 강원도, 원주시 등의 협의에 따라 올해 5월 원주에서 개최하기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경비부담과 참여율 저조를 이유로 개최지를 일방적으로 캐나다 몬트리올로 변경하면서 논란이 됐다. IBF국제연맹측은 대신 2016년 총회를 원주에서 개최하겠다며, 원주시와 강원도의 의사를 재타진했지만 원주시는 IBF 국제연맹을 더 이상 신뢰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 총회개최 비용에 대한 자부담을 해결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도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