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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칭게이 페스티벌
생활예술단체 퍼포먼스 감동 선사
2015년 03월 30일 (월) 이재원 원주시 문화협력관 wonjutoday@hanmail.net
   

다민족 국가의 다양한 문화를 품고 도시의 경쟁력을 키운 싱가포르 칭게이 페스티벌의 의미는 분장과 가면의 기술이란 중국어 방언 가운데 하나로 1973년에 시작돼 올해로 43번째 개최되는 행사이다.

각계 각층의 사람들과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많은 민족들이 자신들의 독특한 문화를 기본으로 퍼레이드를 진행하며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민족화합을 도모하는 최대의 거리축제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는 싱가포르 독립 50주년 행사와 맞물려 국가행사로 치러졌으며 그 규모가 대단했다.

예산규모는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의 40배가 넘는 400억~500억원으로 추정되며, F1경기장을 개조한 3만석의 객석과 화려한 조명, 불꽃놀이 등이 가미되어 그 규모가 실로 대단하다. 3만여명의 관객을 안내하는 입구의 안내부터 축제에 대한 신뢰감을 주었다.

블랙, 레드, 블루, 옐로우 등 객석이 색으로 지정돼 입장객이 불편을 느끼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질서가 유지됐으며 자원봉사자들은 친절하고 상냥했다. 3천여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혼연 일체가 되어 응원과 자리 안내 등 모든 것을 관리하는 것을 보며 축제를 진행하는 필자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시작과 함께 하늘에 용이 자유롭게 유영한다. 눈을 의심케 한다. 이건 뭐지? 드론이라는 기구로 용을 제작했구나 싶었다. 용의 승천과 불꽃놀이와 함께 축제는 시작됐다.

1천여 명의 무용수와 화려한 퍼레이드, 특수 장치로 시작된 개막식은 재미보단 감동이 있었다. 14개국 1천여명의 외국 퍼레이드 참가팀 또한 웅장하고 규모가 대단했다.

칭게이 축제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생활문화단체 참가 비율이 전체의 70%가 넘었다. 전문예술단체와의 퍼포먼스 격차는 상당부분 있었지만 의상이나 퍼포먼스는 보는 내내 감동이었다.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손수 의상을 손질하고, 안무를 짜며 함께 결손력을 다졌을 것을 느끼며 원주 댄싱카니발에 참가하는 단체에게도 깊은 감사함을 느꼈다.

칭게이 퍼레이드와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은 다르지만 같다는 생각을 했다. 축제는 참가자도 관람자도 함께 즐겨야 한다. 전문성이 가져다 주는 화려함은 시각을 즐겁게 하지만 생활예술단체의 퍼포먼스는 감동을 선사한다. 그 뜨거움이 행복했다.

어느덧 축제의 마지막 하이라이트다. 1만1천여명의 참가자가 모두 무대로 등장한다. 그 자체로 또 하나의 감동이다. 객석의 3만여명이 모두 기립하고 1만1천여명의 배우들이 감동의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올림픽이나 월드컵의 개·폐막식 만큼이나 화려하고 웅장했다. 불꽃놀이와 함께 그 감동은 쉬이 가라앉지 않았다. 하루 3시간 안에 개·폐막식, 본 행사를 다 지켜보며 문화예술의 가치에 인프라를 투자하는 싱가포르 정책에 박수를 보낸다.

올해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에는 칭게이 축제 담당자들이 대거 방문하기로 했다. 2016년부터는 활발한 문화교류로 원주를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원주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이 아시아 최고 축제들과 어깨를 견주게 된 것이다.

일본 최고 문화예술 축제인 삿포르 소란마쯔리 축제와 MOU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칭게이 페스티벌, 필리핀 시누룩 축제, 그리고 4월에 열리는 태국 송크란 축제까지 연계해 원주 댄싱카니발을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기초를 다질 생각이다.

10개국 1천여명의 축제 전문가와 댄스팀이 경연에 참가할 예정인 2015 원주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은 또 한번 재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원주 문화예술과 관광자원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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