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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 만난 한지의 변신
뮤지엄 산, '하얀 울림-한지의 정서와 현대미술'
2015년 03월 30일 (월)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
   
▲ 윤애근 작, 공(空)-춘풍(春風), 2004, 한지에 채색.

한지의 본고장 원주와 부합하는 특별한 전시회가 마련됐다.

뮤지엄 산(SAN, 옛 한솔뮤지엄)이 지난 20일부터 공개한 '하얀 울림-한지의 정서와 현대미술' 전이 그 것. 새 봄과 함께 뮤지엄 내 청조갤러리를 물들이고 있는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과 만난 한지의 화려한 변신으로 대변된다.

작가 40명이 각자 고유의 방식으로 한지를 응용해 제작한 작품 100여점을 선보인다. 단색화의 대가 박서보를 비롯해 김기린, 윤형근, 정상화 등 최근 화단의 주목을 받는 작가들을 만날 수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미디어 아티스트 강애란, 사진작가 이정진, 디자이너 최정유 등 다양한 분야 작가들의 작품까지 한 자리에 모았다.

조형으로서의 한지, 지지체로서의 한지, 물성(物性)으로서의 한지 등 크게 3개 주제로 나눠 공간을 배치한 것도 특별하다. '조형으로서의 한지'에서는 한지를 뜯어 붙인 콜라주, 반대로 떼어낸 데콜라주를 통해 구성하거나 주제를 강조한 부조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지지체로서의 한지'에서는 캔버스 위에 한지를 바르고 그 위에 안료를 사용해 독특한 질감을 주는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는다. 한지와 먹, 닥지와 안료가 만나 새로운 미를 창출한다. '물성으로서의 한지' 주제관에는 작품 재료로서 한지의 다양한 특성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배치했다.

프랑스에서 한지의 줌치기법을 연구한 김상란 작가의 작품부터 한지와 전등을 이용한 이종한 작가의 작품 등을 접할 수 있다.

오광수 관장은 "한지는 우리에게 일상생활 속 익숙한 문화로 고유의 정서를 담고 있다"며 "다양한 질료의 실험적 작품을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8월 30일까지 오전10시부터 오후6시. ▷문의: ▷문의: 730-9000(뮤지엄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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