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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장주공 4단지 관리사무소…아파트협동조합 설립
원주 최초, 주민 합작품 독거노인 지원 관리소가 앞장
2015년 03월 30일 (월) 박동식 기자 dspark@wonjutoday.co.kr
   
▲ 사진 왼쪽 부터 이재민 관리과장, 이종율 소장, 전형준 시설·영선 담당.

원주시민 33만명 중 약 65%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제한된 부지에 수백명, 수천명이 살고 있는 아파트는 더불어 살아가는 공간으로서 공동체 의식 함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대다수의 아파트 입주민들은 단절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게다가 층간소음이나 각종 생활불편 문제로 갈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런 가운데 태장2동 흥양천변에 위치한 태장주공 4단지 아파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갈등이란 단어는 이 아파트와 어울리지 않는다.

지역 내에서 주민 화합이 두드러지는 모범적인 아파트로 손꼽히고 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태장주공 4단지 관리소(소장: 이종율) 직원들이 입주민들을 도와 다양한 활동을 전개함으로서 단지 분위기가 밝아진 것.

아파트 관리소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자회사인 주택관리공단 소속인 이종율 소장을 비롯해 이재민 관리과장, 전형준(시설·영선 담당) 씨, 안효준(시설·전기 담당) 씨, 김정숙(부금·회계 담당자) 씨 등 5명이 근무하고 있다.

여느 아파트 관리소와 다를 바 없지만 이들은 입주민들의 복지증진과 주거만족도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8년 준공 이후 현재까지 일부 직원이 바뀌긴 했지만 입주민들을 위한 서비스는 계속되고 있다.

584세대로 구성된 태장주공 4단지는 입주 초부터 주목 받았다. 지난 2008년 당시 관리소 창고를 문고실로 만들고, 2011년에는 꿈터 도서관으로 단장했다.

또한 2012년 말부터 LH와 주거복지재단의 지원을 받아 단지 내에 새로운 공간을 운영 중이다. 관리소는 입주민들과 함께 공간을 구상, 관리소장실 집기류를 모두 꺼낸 뒤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꿈배움터'와 방학기간 중 단지 내 아동들에게 급식을 제공하는 '엄마손 밥상'으로 꾸몄다. 꿈배움터와 엄마손 밥상은 모두 입주민들이 운영 중이며, 관리소는 행·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관리소의 세심한 복지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관리소는 현재 단지 내 독거노인이나 지병을 앓고 있는 고령자 10명에게 지속적인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홈닥터 서비스' 일환으로서 대상자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체크하고 먹거리나 생필품을 제공하기도 한다. 입주민들도 이러한 취지에 공감하면서 작년 가을 자원봉사단을 발족함으로써 관리소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주목받는 부분은 지난해 태장주공 4단지가 원주지역 최초 아파트 협동조합인 '태장주공 꿈터협동조합'을 설립한 것이다.

그동안 관리소와 입주민들의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탄생시킨 합작품이다. 이종율 소장은 "관리소의 벽을 허물고 입주민들과 돈독한 정을 나눔으로써 상호간 신뢰를 쌓아왔다"며 "언제든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한 가족으로 여기는 마음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태장주공 4단지 관리소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오는 4월 21일 단지 내에서 문화예술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입주민들과 벼룩시장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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