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외부를 재도색하는 경우 경관심의를 받도록 조례 개정이 추진된다. 원주시가 입법예고한 '원주시 경관조례 전부개정조례안'에 따르면 아파트 신축은 물론 아파트 외부를 재도색하는 경우에도 원주시경관위원회 심의를 거치도록 했다.

아파트 색깔이 도시 경관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변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기 위해 경관심의를 받도록 규정했다고 원주시는 설명했다. 또한 지상 5층 또는 연면적 2천㎡ 이상 건축물을 신축하거나 경관지구 및 미관지구 내 건축물도 경관위원회 심의를 거치도록 명문화 했다.

이와함께 원주시가 발주하는 30억원 이상 건설공사와 총 사업비 100억원 이상 철도시설, 여객자동차터미널, 도로변에 설치하는 20m 이상 옹벽, 50m 이상 가드레일, 30m 이상 교량 등 사회기반시설도 경관심의 대상이다.

또한 지역주민간 자율적으로 경관협정을 체결하고 추진하는 경관협정사업에 대해 원주시에서 기술 및 재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개정안에 대해 의견이 있으면 4월 9일까지 원주시에 의견서를 제출할 수 있다.

한편 원주시는 2030년을 목표년도로 하는 원주시 도시경관기본계획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원주시 전역을 대상으로 수립하는 도시경관기본계획은 원주시 공공디자인 및 야간경관계획을 비롯해 도시개발사업, 택지개발사업 등과 연계해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경관권역, 경관축 등에서 추구해야 할 경관 이미지나 경관의 보존·관리를 위해 실행 가능한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또한 중점적으로 경관을 보존·관리 및 형성해야 할 중점경관관리구역의 관리에 관한 사항도 수립한다.

원주시는 4월 중 업체를 선정한 뒤 1년 과정으로 도시경관기본계획 용역을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