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대로 전구간이 24시간 정상신호 체계로 운영된다. 원주경찰서는 심야시간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지난 13일부터 서원대로의 야간·새벽 시간 점멸신호를 모두 정상신호로 바꿨다고 밝혔다.

서원대로는 단구동 박경리문학공원 인근 단구사거리부터 단계동 봉화산2지구 앞 청골사거리까지 5.3㎞이다. 그러나 이 구간은 차량 통행량이 많고, 직선형 구조이다보니 과속하는 경우도 많아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서원대로에서 점멸신호 시간대 사망사고가 2건이나 발생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월 22일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각 치악예술관 앞 삼거리에서 길을 건너던 보행자가 차량에 치어 숨졌다.

당시 피의차량 운전자는 음주상태였다. 또한 지난 3월 12일 자정 쯤 종합운동장 진입구간 교차로에서도 사고가 발생해 보행자가 목숨을 잃었다.

불과 200여m 거리 내에서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원주경찰서는 점멸신호로 운영되던 신호등을 24시간 운영체계로 바꾸는 등 즉각적인 조치에 나섰다. 또한 과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 교차로를 선정해 무인 단속 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