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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와 건강관리
폐 깊은 곳에서 만성염증 일으킬 수 있어
2015년 03월 16일 (월) 고을용 성지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wonjutoday@hanmail.net
   

황사란 바람에 날려 올라간 미세한 흙먼지가 하늘을 덮고 있다가 서서히 강하하는 것을 말합니다. 발원지는 주로 중국 북부와 몽골 사막지대나 황하 중류의 황토지대입니다.

발원지가 사막이면 미세먼지 주성분이 규소이고, 황토지대이면 주성분이 알루미늄입니다. 황사의 발원지에서 바람을 타고 하늘 높이 올라간 먼지가 대기 상층부에서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까지 운반돼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관측되는 황사 크기는 보통 1~10㎛(마이크로미터)이며, 3㎛ 내외 입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든 황사가 해로운 것은 아닙니다. 황사는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고 황사에 포함된 미네랄 성분이 미생물의 영양원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생태계의 순환에도 도움을 주는 등 순기능도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오염이 심해지면서 중금속이나 미세먼지가 대기 중에서 화학반응을 하면서 산화물질을 만들어냅니다. 그래서 유해물질이 많이 섞인 공기와 함께 날아오기 때문에 인체에 더욱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흙먼지가 대기를 오염시키는 황사현상이 나타나면 대기 중 먼지 양은 평소보다 몇 배 이상 증가합니다. 공기에 포함된 먼지 양이 늘어나면 공기가 더러워지고 그 더러워진 공기를 마시거나 피부에 접촉하는 사람들은 기관지염이나 천식 같은 호흡기질환이나 눈병, 피부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는 3㎛ 정도의 작은 미세먼지의 경우 폐 깊은 곳까지 들어갈 수 있어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기관지나 폐 깊은 곳까지 들어가 만성 염증을 일으키기도 하고 미세먼지에 포함된 중금속이 몸 안에 축적돼 지속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황사가 심할 때에는 불필요한 외출은 최대한 자제하고, 실내에서는 외부 미세먼지가 들어오지 않도록 창을 모두 닫고 공기정화기나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시에는 긴팔 옷을 입고 미세먼지 전용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후에는 노출부위를 물로 씻어내고 입안은 양치질로 깨끗하게 헹궈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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