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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조합장선거, 현직 우세
7개 농협 중 5명 재선 성공
2015년 03월 16일 (월)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현직 프리미엄이 유리천장 같았다."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이하 조합장 선거)를 치르고 난 뒤 각 조합들마다 이구동성으로 외친 말이다.

지난 11일 실시된 조합장 선거는 그야말로 현 조합장들의 독무대였다. 현직 조합장이 불출마한 판부농협과 원주시산림조합을 제외하면 7개 지역농협 선거에서 5명의 조합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현직 조합장들의 평균 득표율은 64.3%, 초선 조합장들의 득표율은 48.4%여서 무려 16%의 득표차를 보였다.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곳은 원주원예농협이었다. 대의원 61명이 간선으로 조합장을 선출한 원주원예농협은 현 조합장인 심진섭 후보가 82%의 득표율을 기록해 상대후보를 가볍게 따돌렸다.

상대 후보가 원주시의회 전 의장인 점을 감안하면 조합 밖에서 쌓은 스펙도 현직 조합장의 영향력에는 미치지 못했다.

A 농협 관계자는 "13일의 짧은 선거기간, 선거출마자 외 선거운동 금지 등의 제약 요인이 현 조합장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했다"며 조합장 선거는 일반 선거와는 달리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조합원들의 이해관계가 좌우되는데 초선보다는 검증된 재선이 유리했다"고 말했다.

이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원주축협은 안사현 조합장(득표율: 35.8%)이 신동훈 후보(득표율: 40.2%)에게 간발의 차로 석패했고, 신림농협 조합장으로 당선된 정상교 후보(득표율: 53.1%)는 6선의 김규동 조합장(득표율: 29.2%)을 눌러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B 농협 관계자는 "원주축협은 농축산물종합유통센터 건립과정에서 상당한 출혈이 있었고, 신림농협은 장기간 김규동 조합장 체제에서 농협이 크게 변화하지 못해 새 후보들이 점수를 딴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합장 선거는 최근 치러진 지선이나 총선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원주는 9개 조합 1만5천978명의 유권자 중 1만1천694명이 투표해 73.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4지방선거 투표율 55.6%, 2012년 총선 투표율 54.3%보다 17%p 이상 높았으며, 2012년 대선 투표율 72.8%보다는 근소하게 높았다. 조합원 대부분이 투표성향이 높은 50대 이상이라는 점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전국 평균투표율 80.2%에는 7%p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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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축협·산림조합 조합장 당선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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