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종민 경위                               △조상호 경사

원주경찰서 봉산지구대 소속 방종민 경위와 조상호 경사가 차량에서 번개탄을 피워 자살하려던 20대 여성을 구조했다.

지난 1일 밤10시쯤 A(28·여) 씨가 전 남편에게 자살하겠다고 알린 뒤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방 경위와 조 경사는 위치추적 결과 A 씨가 행구동 부근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주변 도로, 숙박업소, 주택가 등을 집중 수색했다.

A 씨를 찾아다니던 이들은 행구동 주택가 부근 도로변에 시동을 꺼 놓은 채 주차해놓은 차량에서 A 씨가 운전석에 앉아있는 것을 확인했다. 다행히 자살을 시도하기 전이었으나 차량에는 번개탄과 소주 2병이 발견돼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방 경위는 "상황이 급박했는데 자살기도자를 발견한 것이 천만다행이며, 안정시킨 뒤 지인들에게 인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