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농협과 원주축협이 지난해 업적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NH농협은행 강원지역본부는 지난달 13일 '농·축협 지사무소 업적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도내 177개 지역농협 지점들의 경제, 보험, 신용, 카드, 고객관리, 사회공헌 등을 평가해 공개한 것이다.

원주농협 시청로지점(지점장: 박인석)은 농협 도시형 부문에서 도내 1위를 기록했다. 금융사업을 비롯한 신용, 보험, 카드 등 전체적인 사업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특히 금융사업 분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업적평가에서 신설지점들이 대부분 상위권을 차지하는 점을 고려하면 10년 이상 된 시청로지점이 이 같은 성적을 낸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였다.

박인석 지점장은 "시청로 지점 전 직원이 하나로 뭉쳐 팀워크를 다진 것이 비결"이라며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장점은 승화시키고 단점은 보완하는 팀빌딩 작업을 매일 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인근 아파트 조합원이나 주민들에게 적극 다가가며 영업활동을 벌인 것도 비결이었다. 박 지점장은 "앞으로는 조합원 편의 증진과 이익 환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농협은 전체 13개 지점 중 8개 지점이 도내 20위 안에 들었다.

원주축협 하나로마트도 지난해 말 농협중앙회로부터 300억원 매출 달성탑을 수상했다. 2013년 280억원에서 25억원이 올라 지난해 말 305억원을 달성한 것이다. 매출액 순위로만 본다면 전국 2천여개 판매장 중 22위를 기록했다.

원주축협 하나로마트 최성희 본부장은 "원주축협 농축산물종합유통센터가 건립된 후 마트 매출비중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지난해 세월호를 비롯한 경기침체 요인이 많아 전국 평균 4.5% 성장했는데 우리마트는 8.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원주축협 하나로마트의 성장은 조합원들에게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함으로써 직접적인 수익증대를 견인했다. 매출액 305억원 중 125억원이 조합원이 생산한 농축산물 판매 실적이었다.

최 본부장은 "다른 마트의 경우 지역 농·축산물 점유비중이 15%도 안되지만 원주축협은 최대한 조합원들에게 수익을 보장하기 위해 40% 이상 점유비중을 고수하고 있다"며 "농축산물종합유통센터가 더욱 안정화 되면 이용고나 배당 수익 등에서도 혜택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축협은 지난해 농협중앙회가 실시한 고객서비스 평가 'CS컨설팅' 항목에서도 3/4분기 전국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