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문화재단 2015년도 문화예술육성 지원사업 선정단체와 지원금액이 확정됐다. (재)강원문화재단은 공모를 통해 접수된 1천57건 중 행정 심의와 분야별 전문가 심의를 거쳐 전문예술육성지원사업과 강원문화예술활성화지원사업 각각 8개 분야 472개 사업에 19억6천550만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원주에서는 67개 사업을 통해 3억2천600만원을 지원 받는다. 75개 사업을 통해 3억7천820만원을 지원받은 지난해와 비교해 선정 사업과 지원액 모두 소폭 감소했다. 특히 원주시 문화예술 지원사업과 중복 선정된 사업이 최소 5건 이상이어서 실제 이행되는 사업은 이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강원문화재단이 발표한 선정결과(오른쪽 표 참조)에 따르면 원주에서는 전문예술육성지원부문 시각예술 분야가 7건에 4천600만원으로 지원액이 가장 많았다. 음악이 6건에 3천700만원, 다원예술은 4건에 3천4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3건이 선정된 예술일반과 2건이 선정된 연극분야는 나란히 2천5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활성화지원부문에서는 시각예술이 10개 사업 3천200만원을 지원받는다. 음악이 7건에 1천850만원, 무용은 5건 1천800만원으로 집게됐다.

단체별로는 강원민예총 원주지부(지부장: 김인)가 '역사속에 나타난 몸짓 가·무·악' 등 3개 사업에 1천100만원으로 원주에서 가장 많은 사업이 선정됐으며, 단일 사업으로는 극단 노뜰(대표: 원영오)의 신작 '불멸의 만찬(가제)'이 1천500만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지원받게 됐다.

이재원 원주시 문화협력관은 "원주에서 선정사업과 수혜 금액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은 전체 사업비가 줄어든 이유도 있지만 지역 단체와 예술인들의 신청이 지난해보다 적었기 때문이기도 하다"며 "전체 사업비가 감소한 가운데서도 일부 개별 사업에 대한 지원액이 늘었다는 것은 강원문화재단도 콘텐츠의 질적 향상을 위해 선택과 집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으로 지역 예술인들이 주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심사에 참여한 김진열 생활그림발전소장도 "시각예술 분야에서는 신선한 창작의욕을 지원해 참신한 예술가를 육성한다는 취지에서 단체와 협회 지분은 차차 축소하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면서 "단체에서 전문기획팀을 운영하든가 지자체에서 문화예술 기획자를 채용해 기획력을 견인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강원문화재단은 효율적인 사업운영을 위해 오늘(2일) 오후2시 시청 지하1층 다목적실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문의: 240-1341(강원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