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와 성지병원은 지난 13일 '설맞이 전통시장 사랑 온누리 상품권 구매협약'을 체결했다.

원주시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역 기업체와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대형마트와 SSM 등의 잇따른 진출에 따른 유통구조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줄 계획인 것. 첫 번째 기업으로 원주시는 지난 13일 성지병원과 '설맞이 전통시장 사랑 온누리상품권 구매 협약'을 체결했다. 성지병원에서 직원들을 위한 설 선물로 전통시장 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함으로써 전통시장 활성화를 꾀하기로 한 것.

성지병원은 이날 1억원 어치의 상품권을 구매하기로 원주시와 약정했다. 안재홍 성지병원 이사장은 "지역 병원으로서 설을 앞두고 전통시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기로 했다"며 "원주시 발전에 도움을 주는 일은 기업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13년 원주에서 온누리상품권이 3억1천만원 정도 판매된 점을 감안하면 이번 성지병원의 1억원 어치 온누리상품권 구매는 전통시장 활성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원주시는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3개 공공기관과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공동 노력을 경주하기로 했다. 김억수 원주시 경제문화국장은 "공공기관들이 원주 전통시장 활성화에 노력하면 원주시에서는 문화재단이나 시립합창단 등이 공공기관에서 작품을 전시하거나 공연을 하는 등 서로 돕는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