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장2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신설될 전망이다. 태장2동주민센터는 3월 초까지 주민자치위원회를 구성한 뒤 올 상반기 중 주민센터 2층에 주민자치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태장2동 주민자치위원회 구성은 태장2동의 숙원사업 중 하나다. 관내 25개 읍면동 중 18곳이 주민자치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동 지역 중에선 태장2동, 중앙동, 원인동만 구성하지 못했다.

인구 2만6천명에 달하는 태장2동의 경우 원주에서 단구동(4만7천여명), 무실동(3만3천여명)에 이어 세 번째로 인구가 많지만 주민자치위원회가 없어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없었다. 또한 지난 2004년과 2010년에도 주민자치위원회 구성이 추진됐지만 주민 의견이 엇갈리고 참여 위원이 적어 무산됐다. 이에 따라 태장2동주민센터는 주민자치위원을 모집 중이며, 내달 초 심사를 거쳐 주민자치위원장, 총무분과·문화체육분과·복지환경분과·지역개발분과 위원 등 총 40여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주민자치위원회가 구성되면 주민자치 프로그램 운영은 순탄할 전망이다. 현재 태장2동주민센터는 흥양천공동체 라디오를 운영 중이며,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활동해온 민요동아리, 성인·아동밸리팀, 스포츠댄스팀, 한국무용팀 등 5개 동아리를 중심으로 첫 발을 내딛을 계획이다. 그동안 주민들은 대부분 사비를 털어 동아리를 운영해왔기 때문에 주민자치센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주민자치위원회가 구성되고 주민자치센터를 운영하면 운영비가 지원돼 주민들은 부담을 덜 수 있다.

김효중 태장2동주민센터 총무담당은 "태장2동엔 마땅한 문화·복지시설이 없기 때문에 주민자치센터가 꼭 필요하며, 선결과제로 주민자치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며 "지역주민들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동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