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학교들의 9시 등교제 채택율이 도내 학교 평균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640개 학교 중 385개 학교가 9시 등교제를 시행하기로 결정해 전체의 60% 넘는 학교가 9시 등교제에 동참하기로 했다. 그러나 원주에서는 84개 학교 중 41개 학교만 선택해 48%에 그쳤다.

초등학교 46개교 중 28개, 중학교 23개교 중 11개 학교만 9시 등교제를 선택했다. 고교의 경우는 도내 전체 115개 학교 중 18개교가 9시 등교제를 선택했으며, 원주에서는 15개 학교 중 1개 학교만 선택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9시 등교제는 운영위원회의나 학부모 설문조사, 재학생 및 입학생 여론조사 등의 방식으로 채택했으며, 학교 자체 스쿨버스를 이용하는 경우도 대부분 9시 등교로 맞춰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인문계고의 경우 아직 등교시간을 늦추는 것에 부담이 있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활동과 통학여건 개선을 통해 점진적으로 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