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소극장페스티벌 첫 문을 여는 '좋아서 하는 밴드'.

(재)원주문화재단이 원도심 재생 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2015 소극장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처음처럼'이란 타이틀로 오는 14일부터 4월 5일까지 50일동안 중앙청소년문화의집에서 펼쳐지는 이번 기획은 연극과 인디밴드, 춤, 클래식, 국악 등 국내 유수의 공연팀이 선보이는 릴레이 공연이다.

'처음처럼 부드럽고, 처음처럼 설레고, 처음처럼 강렬하게 사랑하자'라는 컨셉에 따라 8개의 공연을 준비했다. 원주문화재단 관계자는 "문화갈증을 해소하고 공연문화에 대한 눈 높이를 높이는 좋은 문화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처음처럼 부드럽고

오는 14일 첫 문을 여는 공연팀은 버스킹을 통해 음악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인디밴드 '좋아서하는 밴드'. 그냥 좋아서 시작하게 되어 이름 붙여졌다는 '좋아서하는 밴드'는 감성적인 음악과 부드러운 보이스로 관객을 찾아간다. ▷14일 오후2시와 5시, 15일 오후3시.

연극 '나와 할아버지'는 할아버지의 옛사랑을 찾아나서는 공연 대본작가 '준희'의 이야기를 통해 소소한 재미와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연출가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극의 리얼리티를 더한다. ▷17~3월 1일 평일 오후7시30분, 토요일 오후2시와 5시, 일요일 오후3시. 설 연휴인 18일 오후3시, 19일 오후6시, 20일 오후2시와 5시.
　
처음처럼 설레고

잔잔한 설렘을 안겨줄 어쿠스틱밴드 '방랑귀족'의 무대가 내달 3일부터 3일간 펼쳐진다. 힙합과 어쿠스틱 음악을 편곡해 대중과 호흡하는 밴드 '방랑귀족'은 누구나 한번쯤 느껴본 적 있는 사랑과 인생의 다양한 감정을 솔직하면서도 넘치지 않는 노랫말로 진솔하게 담아낸다. ▷3월 3~5일 오후7시30분.

스페인 춤과 음악 '누에보 플라멩코'를 원주에서도 접할 수 있다. 플라멩코의 구성 3요소인 노래, 무용, 기타를 모두 갖춘 국내 유일의 플라멩코 공연단 '누에보 플라멩코(Nuevo Flamenco)'는 스페인 전통 플라멩코와 퓨전 플라멩코를 통해 관객과 교감한다. ▷3월 6일 오후7시30분, 7일 오후5시, 8일 오후3시.
　
처음처럼 강렬하게

치명적인 사랑을 그려낸 연극 '처우'는 팍팍한 현실 때문에 뒤틀리고 변질된 사랑을 보여준다. 자신의 여자를 생계수단으로 활용하면서도 누구에게도 빼앗기기 싫은 남자의 심리를 그려내며 과연 그 사랑을 사랑이라고 일컬을 수 있는지 관객에게 묻는다. ▷3월 10~15일 평일 오후7시 30분, 토요일 오후2시와 5시, 일요일 오후3시

강렬한 북소리와 화려한 퍼포먼스가 함께하는 한국전통예술단 아울의 '리듬_공감'이 뒤를 잇는다. 다이내믹한 모듬북과 타악퍼커션, 양악과 국악이 함께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색다른 국악의 묘미를 보여준다. ▷3월 17~19일 오후7시 30분.
　
그리고… '사랑하자'

분홍빛 사랑을 꿈꾸는 계절, 봄과 가장 어울리는 클래식 선율이 기다린다. 소프라노 박인실과 함께하는 봄향기 콘서트 '봄, 그리고…'는 계절에 어울리는 클래식 선율을 통해 따뜻한 사랑을 표현한다. ▷3월 20일 오후7시 30분, 21일 오후5시, 22일 오후3시.

연극 '러브액츄얼리'가 소극장 페스티벌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누구나 세월에 따라 조금씩 변해가듯,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변해가는 사랑을 그린다. 연애의 현실적인 모습을 통해 관객들의 폭풍 공감을 이끌어낸다. ▷3월 24~4월 5일까지 평일 오후7시 30분, 토요일 오후2시와 5시, 일요일 오후3시.
　
각 공연 관람료는 2만원으로 공연 8개를 묶은 한묶음 티켓과 공연 4개를 묶은 반묶음 티켓, 단체할인 등 다양한 할인이 제공된다. ▷문의: 763-9114(원주문화재단)·1688-8616(원앤원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