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원주투데이포털 | 6.4지방선거 맛집캘린더
 
  최종편집 : 2015.6.1 월
   
> 뉴스 > 사람 > People & People
     
손숙자 전 원주가정법률상담소장
여성·아동 인권지킴이 자처 30년
2015년 02월 09일 (월) 박동식 기자 dspark@wonjutoday.co.kr
   

30여년간 여성과 아동 인권 수호, 가족문제 해결을 위해 헌신해온 손숙자(71) 원주가정법률상담소장이 현직에서 은퇴했다.

매 맞는 여성과 학대받는 아이들, 성폭력 피해자들을 대변해온 그녀가 지난 연말을 끝으로 원주가정법률상담소 소장과 여성 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강원베다니쉼터 원장직을 내려놓고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손 씨는 성인 무대에 뛰어든 20대부터 70대가 된 현재까지 숨 가쁜 활동을 이어왔다. 지역 여성·가족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상징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특히 원주가정법률사무소를 이끌면서 수많은 여성과 아동들을 늪에서 구해냈다.

전북 군산 출신인 그녀는 숙명여대 약학과와 약학대학원을 졸업했다. 1967년 연세대 원주기독병원 약국에서 약국장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한국약제학회와 대한약사회 강원도지부 이사를 역임하는 등 약사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평범한 약사 생활을 이어가던 그녀는 사실 여성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숙명여대 재학시절부터 YWCA 활동을 하며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권리를 주장해온 그녀는 지난 1985년 원주YWCA 회장으로 취임했다. 1989년부터 2년간은 원주시여성단체협의회장으로 활동했다.

무엇보다 인생의 전환점을 가져온 것은 1994년 이후부터다. 바로 원주가정법률상담소가 개소했던 해이자 당시 지역 여성계에서 주목받고 있던 손 씨가 소장으로 취임한 해이다.

그리고 20년의 세월이 흐른 작년까지 소장직을 맡았다. 또한 가정법률상담소 개소 이후 현재까지 부설기관으로 문을 연 여성장애인폭력상담소, 원주가정폭력·성폭력상담소 강원베다니쉼터 등의 대표직을 수행했다.

여성과 가족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은 손 씨로서는 무척 보람된 것이었다. 그러나 상담소 업무를 이어오면서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었다. 여성들이 행복하고 가족이 평화로운 원주를 꿈꾸고 있었으나 상황은 그렇지 못했다.

폭행을 당해 찾아온 여성과 아이들이 태반이었고, 성폭행·성추행 피해자도 많았다. 남편의 폭행에 시달리다가 살인을 저지르게 된 여성의 사례를 접하면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고, 심지어 친족을 성폭행한 인면수심 사건들도 접수돼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다행히 피해여성과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나 취업지원 활동 등을 통해 점차 회복해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벅찬 감동을 느꼈다. 손 씨는 "고통 받는 여성과 아동들을 지역사회에서 따뜻하게 감싸주어야 한다"며 "참담한 시련을 겪어야 했던 그들이 다시 일어서는 그날을 기대하면서 묵묵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손 씨는 가정법률상담소와 여성·아동 관련 업무 이외에도 지역 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원주흥원라이온스클럽 초대·2대 회장을 역임했고, 제4대 강원도의회 의원으로도 활약했다.

또 가정폭력방지법 제정, 원주여성·시민연대 상임대표, 가나안농군학교 장학회 이사, 강원도볼링연합회장, 원주시성매매방지정책협의회 위원, 한국기독교장로회 강원도장로연합회장, 원주시기독교평신도연합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도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민사 및 가사 조정위원, 가사 상담위원, 춘천지방검찰청 원주지청 형사조정위원 등으로 활동하는 등 나이를 무색케 하는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손 씨는 슬하에 1남2녀를 두었다. 남편은 지난 1994년 세상을 떠난 고 김대현 원주기독병원장(5·6대). 고 김대현 원장은 43세의 젊은 나이에 심근경색으로 갑작스레 운명했지만 손 씨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녀들을 남부럽지 않게 보살펴 모두 자수성가 시켰다. 

박동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원주투데이(http://news1042.ndsoft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기획특집: 시민의 발 시내버스, 인구
사건사고 브리핑
귀래 사랑의집 48년 악연 끊었다
4월 원주지역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제16회 장미축제…축하공연·체험행사
행구동 아파트 거래현황…현대아파트 3
제11회 청소년축제 성황
원주천에서 수달 서식 목격
(주)인성메디칼 원주 이전 지역주민
원주문화재단, 누구를 위해 존재하나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
강원도 원주시 서원대로 158 5층(단계동)  |  대표이사 오원집  |  Tel : 033)744-7114 / Fax : 033)747-9914
발행인: 심형규  |  편집인: 오원집  |  등록년월일: 2012년 4월 9일  |  등록번호: 강원 아 00125  |  사업자등록번호: 224-81-11892
Copyright 2009 원주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jtoday1@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