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경찰서가 상인과 시민을 위협하는 동네조폭을 엄히 처벌하기 위해 '동네조폭 원스톱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했다.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동네조폭은 200~300명이며, 이에 따른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원주경찰서는 지난 1월 29일 식당 상인과 동네주민 등을 상대로 폭행을 일삼고 영업을 방해한 동네조폭 A(48) 씨를 검거·구속했다.

A 씨는 경찰에 붙잡히기 3일 전 한 식당에서 폭력을 행사하다가 경찰에 검거돼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경찰 수사 후 다시 음식점으로 들이닥쳐 업주와 손님에게 행패를 부리다가 검거됐다.

이처럼 동네조폭의 상습적인 범죄가 잇따르자 원주경찰서는 보복성 폭행이나 위협을 차단하고 재범 방지에 주력하기로 했다. 특히 작년 9월부터 12월 초까지 100일간 동네조폭 특별단속 기간 동안 검거·구속한 동네조폭을 주시하고 있다.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원주에서 6명이 검거됐고, 이중 4명이 구속됐다. 그러나 최근 동네조폭들이 처벌을 받은 뒤 사회로 복귀함에 따라 피해자와 신고자를 대상으로 한 보복성 범죄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원주경찰서는 지난 2일부터 동네조폭 원스톱 전담팀을 꾸려 집중적인 대응를 펼치고 있다. 동네조폭 원스톱 전담팀은 보복범죄를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피해자를 대상으로 경찰과 1:1 핫라인을 구축하며, 담당형사를 지정해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또 사회에 복귀하거나 의심이 가는 동네조폭은 지속적으로 동태를 살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