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장2동 학다리부터 무실동으로 이어지는 북원로가 직진 3차로로 개편돼 차량 흐름이 원활해질 전망이다.

이 구간은 출퇴근 시간대 차량 지·정체가 상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우산동을 통과하는 지점은 출퇴근 시간 교통정체가 매우 심각하고, 시청 사거리는 무실동 법조타운으로 진입하려는 좌회전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 이에 원주시는 차로를 조정해 직진차로를 늘리기로 했다.

원주시는 2월 말까지 설계를 완료한 뒤 3월부터 장마철 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학다리에서 우산철교 방면은 1개 차로를 확대 설치하며, 단계사거리는 문막으로 향하는 우회전 전용차로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한 반대편 도로는 좌회전 전용차로를 확보해 직진 소통이 원활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청 사거리는 직진 및 좌회전 차로로 사용하고 있는 2차로를 좌회전 전용차로로 변경하고, 시청방면 우회전 전용차로도 신설한다.

원주시는 이와함께 지정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원문로, 남원로, 현충로 일부 구간도 개선할 계획이다. 현충로는 태장초교 삼거리 차로 폭을 조정해 좌회전 전용차로를 설치하며 명륜동 소방서 사거리는 인도 폭을 약간 좁혀 차로를 확대하기로 했다.

원주운전면허시험장 방면으로 진입하는 사제교 사거리는 횡단보도가 길다보니 보행신호를 부여하기 위해 차량 신호시간이 불균형하게 운영되고 있다. 이에 교통섬 2개를 설치해 횡단보도 길이를 단축하고, 보행신호를 조정해 교통량에 따른 차량 신호시간이 부여될 전망이다.

일부 구간만 우회전 차로를 신설하고, 대부분 구간은 차로 폭을 조정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원주시는 3억원의 예산으로 개선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북원로 상당 구간이 법적 기준보다 넓게 설치돼있는데, 이를 법적 기준 내 만큼 차로폭을 좁혀 차로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시민 만족도가 높을 경우 다른 구간으로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