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원주시 문화예술활동 지원사업'에 209건이 접수됐다. 지원을 요청한 금액은 사업비를 크게 뛰어넘어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재)원주문화재단은 지난 20일 접수를 마감한 결과 문화예술활동 지원사업과 지역문화 콘텐츠개발 지원사업, 문화예술동아리 지원사업, 신진예술가 창작활동 지원사업, 지역밀착형 공연예술 지원사업 등 5개 분야에 모두 209개 사업이 접수됐으며, 지원을 요청한 금액은 14억1천881만원이라고 밝혔다.

259개 사업, 12억7천609만원이 접수돼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보인 지난해와 비교할 때 신청건수는 줄었지만 지원 요청액은 오히려 증가했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분야는 전문예술 문화활동 지원사업으로 102건(신청금액 6억9천754만원)이 접수돼 3대 1 이상의 경쟁이 예상된다.

문화예술동아리 지원사업 역시 61건(신청금액 1억6천946만원)으로 만만치 않은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지역밀착형 공연예술 지원사업은 31건(4천289만원), 지역문화 콘텐츠개발 지원사업은 12건(1억1천490만원), 신진예술가 창작활동 지원사업은 2건(8천만원)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원주문화재단은 올해 전문예술 문화활동과 문화예술동아리, 지역밀착형 공연예술 분야의 지원범위를 대폭 상향 조정하면서 지원이 몰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역문화 콘텐츠개발 지원사업도 1차년도에 이어 2차년도에도 총사업비의 최대 70%까지 지원된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신청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21일 현재 집계 결과에는 우편접수분이 포함되지 않아 전체 지원건수는 지난해보다 많거나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원주문화재단은 신청자격과 지원목적과의 부합여부 등을 검토하는 1차 행정심사와 외부 인사 50%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1월 말 선정 결과를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지역문화콘텐츠 사업은 면접심사 과정이 추가된다.

지원사업으로 선정됐더라도 추후 타 기금의 중복 지원을 받는 사업의 경우 지원금을 회수하게 되며, 선정 결과 공고 후 30일간의 사업조정 기간을 넘겨 사업을 임의 포기할 경우 3년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원주문화재단 관계자는 "분야별로 많은 지원이 이뤄진 것은 사업비 증액과 지원범위 상향조정 등 재단의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문화예술활동에 대한 욕구와 수요가 그만큼 높다고 볼 수 있다"면서 "사업비가 증가했어도 사업별 지원금액을 상향 조정했기 때문에 지원을 받는 사업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