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원주시 교통문화지수가 전년도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21일 발표한 2014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 원주시는 인구 30만명이 넘는 전국 26개 시지역 중 9위를 기록했다. 2012년 20위, 2013년 17위에 이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원주시 교통문화지수는 81.25점으로 전국평균(76.7점) 및 인구 30만명 이상 시지역 평균(79.94점)보다 높았다.

조사항목별로는 운전행태와 교통약자 배려에 있어서는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교통안전과 보행행태 부문은 저조했다. 26개 시지역 중 운전행태와 교통약자 배려는 각각 3위, 4위를 기록한 반면 교통안전과 보행행태 부문은 각각 21위로 조사됐다.

교통안전 영역 중 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건수는 687건으로, 전국평균(421건) 및 26개 시지역 평균(399건)을 훨씬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26개 시지역 중 25위를 기록했다. 인구 10만명 당 보행자 중 교통사고 사망자도 전국평균(3.88명)보다 높은 4.31명을 기록하며, 18위에 머물렀다. 보행행태도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이 77.91%에 그치며 21위를 기록했다. 전국평균(87%) 및 26개 시지역 평균(85.3%)을 크게 밑돌았다.

반면 운전행태에 있어 26개 시지역 중 이륜차 승차자의 안전모 착용률은 1위를 기록했으며, 안전띠 착용률 6위, 방향지시등 점등율 7위, 신호 준수율 9위 등 대부분 항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스쿨존 불법주차 점유율도 전국평균(11.6%)보다 낮은 9.9%를 기록하며 9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보행자가 횡단 중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비율은 18.6%로, 전국평균(14%)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원주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캠페인 등을 통해 교통안전에 대한 시민의식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지표"라며 "조사항목별로 분석해 취약한 부문의 지표를 끌어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통문화지수는 전국 229개 시·군·구별 국민의 교통안전에 대한 의식수준 등을 조사해 지수화한 지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