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의회가 RDF열병합발전소의 유해성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 확인에 나선다.

원주시의회는 지난 19일 열린 의장단회의에서 전체 의원들이 내달 2일과 3일 RDF열병합발전 시설을 가동중이거나 건립중인 부산, 전주 등을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관련 시설을 견학한 일이 있지만 전체 의원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RDF열병합발전소의 유해성에 대해 시의회 차원의 입장을 정리하자는 취지에서 내린 결정이라는 게 시의회의 설명이다.

시의회의 열병합발전소 현장 견학은 RDF열병합발전소 건립에 따른 지역사회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는 것과 맞물려 있다. 시민대책위원회가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시의회에 화훼특화관광단지 특수목적법인의 원주시 출자금 회수에 대해 견해를 밝히라고 거듭 촉구하는 상황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상현 의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열병합발전소에 대해 시의회 차원의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라며 "원주와 유사한 시설을 직접 확인한 뒤 토론을 거쳐 의회 차원의 공식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민대책위가 질의한 화훼단지 출자금 3억원 회수에 대한 입장에 아직 응답이 없는데, 시민을 하찮게 여기고 변죽만 올리는 꼴"이라면서 "어디를 다녀온다며 쓸데없이 예산만 낭비하지 말고 해결 의지를 보여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