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지농악보존회가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사업인 '원주매지농악과 생기복덕' 일환으로 지난해 개최한 단오축제.

원주매지농악보존회(회장: 강성태)의 '원주매지농악과 생기복덕'과 치악산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의 '목판본 삽화를 활용한 전통판화학교', CBS 기독교방송이 주관한 '스마트 시대, 스마트한 우리 문화유산 체험' 등 지난해 원주에서 진행된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사업'이 올해 모두 재선정돼 본격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간다.

생생문화재 사업은 각 지역의 문화유산을 발굴·활용하고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교육·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문화재청이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향토문화를 대중화하는 것은 물론 문화재를 매개로 한 새로운 생산과 부가가치, 고용 파급효과를 창출해 문화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키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까지 5년연속 이 사업에 선정된 '원주매지농악과 생기복덕'은 매지농악을 중심으로 지역 문화와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있다.

올해도 다양한 상설공연과 마을축제를 추진 중이다. 3월부터 11월 말까지 매달 둘째주 금요일마다 원주매지농악전수관에서는 '생기발랄 쌩쌩체험과 문화재 관광상품 상설공연'이 펼쳐진다. 3월 정월대보름달맞이축제를 시작으로, 6월 단오축제, 8월 호미씻이축제, 9월 농악축제 등 4회에 걸쳐 '생기복덕 사계절 마을축제'도 열린다.

이밖에 5월 산나물장날, 7월 옥수수장날, 11월 김장장날 등 생생회촌계절장날을 개최해 매지농악을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선보이고 주민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과 채취한 산나물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목판본 삽화를 활용한 전통판화학교를 통해 목판화 체험을 1박2일 스테이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킨 고판화박물관은 4년째를 맞는 올해 문화산업화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3월부터 12월까지 50회에 걸쳐 목판본 삽화를 활용한 전통판화학교를 운영하고, 5월에는 제6회 원주 전통판화 문화제를 개최, 한·중·일 학자들의 세미나와 아시아 전통각수 시연회 및 워크숍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7월에는 전통 판각술 복원과 판화 대중화를 위한 제3회 원주 전통판화 공모전을 개최하며, 전통판화 문양 아카이브 구축을 통해 전통판화 문양집도 발간할 예정이다.

CBS 기독교방송이 주관한 '우리문화유산 스마트엔티어링'은 올해 7월과 8월을 제외하고 4월부터 11월까지 6회에 걸쳐 진행된다. 지정된 문화유산을 찾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미션을 수행하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법천사지를 대상문화재에 포함했다.

강원감영-역사박물관-조엄기념관-구룡사를 잇는 A코스와 강원감영-역사박물관-조엄기념관-법천사지로 이어지는 B코스로 운영, 참여형 문화유산 체험 캠페인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모두 9건이 선정된 도내에서 3건이 선정된 곳은 원주가 유일하고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도 3개 사업이 모두 재선정된 곳은 찾아보기 드물다"면서 "생생문화재 사업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자연스럽게 문화유산에 대한 소중함을 인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