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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구 원주시산림조합장
조합원 신뢰 롱런 비결
2015년 01월 19일 (월)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한용구(78) 원주시산림조합장(이하 산림조합)은 1993년 첫 당선이후 21년간 조합을 이끌었다.

선거로 조합장에 첫 당선된 후 무투표로 네 차례나 선출됐는데, 조합장 선거가 후보끼리 고소·고발전을 치르거나 당선 후에도 서로 앙숙관계로 지내는 것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조합원들 신임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조합장은 오는 3월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는 불출마하기로 밝힌 상태이다.

경쟁 없이 연속해서 조합장에 오를 수 있는 비결을 묻자 한 조합장은 "조합원들이건 시민이건 그 앞에서는 정직해야한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이 정도 밖에 안 되는데 부풀려 큰 공약을 내놓거나 거짓말로 구성원을 대하면 신뢰를 잃게 되고 결국은 오래가지 못 한다"고 말했다.

선거철이 아니더라도 평소 조합원들과 신뢰를 쌓아야만 조직운영이 가능하다는 것. 비록 큰 업적을 이룬 것은 아니지만 지역사회나 산림조합에 손해 가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한 점도 롱런의 비결이라고 했다.

한 조합장이 첫 당선된 1993년도에는 조합원이 전무하던 시절이지만 조합을 운영하면서 2천500여명 규모로 조직을 성장시켰다.

외형은 커졌지만 이룬 것이 적다는 한 조합장은 "농협에 비해 조직 규모가 작아 주로 정부사업을 지원하는 일을 주로 해왔다"며 "존재이유가 뚜렷하기 때문에 조합이 영속하고 있지만 조합원들 소득증대엔 큰 도움을 주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산림조합은 원주시와 간벌사업과 산림녹화사업을 했으며 주 소득사업으로 임산물을 추출해 판매하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농·축협에 비해 조직 규모가 작아 비약적인 성장에는 몇 번의 한계를 맞았다고 한다.

한편 한 조합장은 20여년간 조직을 운영하면서 위기의 순간도 두어 차례 있었는데 그 때마다 소신을 갖고 행동했던 것도 주요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합장 직에서 떠나면 남은 여생을 편안하게 즐길 것"이라며 "머리도 식히고 건강도 추스리면서 좋아하는 등산활동도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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