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은지(원주여고2)와 원종범(원주고3), 김예라(원주시청) 등 원주역도를 이끌어갈 주역들이 대거 역도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대한역도연맹은 최근 남자 14명, 여자 12명 등 26명의 국가대표를 선발해 발표했다.

오는 6월 아시아역도선수권과 11월 세계역도선수권을 준비하고 2016년 리우올림픽을 대비해 대표팀의 전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체급별 1~3명씩 주니어와 시니어 선수를 안배해 발탁했다.

2013년 고교 진학 후 첫 참가한 춘계대회에서 언니들을 제치고 3관왕을 차지한 함은지는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2관왕에 등극하며 고교무대에서는 경쟁자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올해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되면서 차세대 한국여자역도를 대표할 선수로 거론되고 있다.

한체대 진학을 앞둔 94㎏급 원종범은 지난해 전국체전 2관왕에 이어 올해 3관왕을 차지하며 체급 최강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한국신기록 보유자이자 실업 10년차 베테랑인 정현섭(고양시청)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해 실업무대 데뷔전인 전국여자주니어선수권에서 삼관왕에 등극한 김예라는 끈기와 집중력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세계역도선수권에 참가한 이후 기량이 급성장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이밖에도 원주출신인 남자 69㎏급 원정식(원주고 졸업, 고양시청)과 지난해 원주시청에서 강원도체육회로 이적한 여자 +75㎏급 이주미(강원도체육회)도 국가대표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국가의 부름을 받고 지난 11일 태릉선수촌에 입촌한 이들은 6월 아시아역도선수권 출전권을 놓고 무한경쟁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