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소방서는 화재에 취약할 수 있는 공사장에 대한 소방안전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사장 임시소방시설 설치 의무화 법령이 신설됨에 따라 공사장 현장지도로 법령을 공지하고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인화물질이 많고 불을 사용하는 작업이 많은 공사장은 화재 위험이 높다. 최근 원주에서도 이와 관련된 화재가 잇따랐다. 지난 13일 밤8시40분쯤 부론면 한 모텔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났다.

얼어있던 옥상 물탱크를 녹이기 위해 비치한 전기난로에서 복사열로 인한 불길이 번져 물탱크실 12㎡ 가량이 전소됐고, 49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19일 반곡동 신축 원룸 공사현장에선 건물 외벽 가스토치 작업을 하던 인부의 부주의로 벽체에 불이 붙는 화재가 발생했다.

김상철 원주소방서장은 "화재에 노출될 요인이 많은 공사장은 관리와 대책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공사장에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에 만전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