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쓰레기를 불법 배출했다가 적발되는 사례가 월평균 1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시는 작년 한 해동안 생활쓰레기 불법배출로 1천223건을 적발해 8천300여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쓰레기 불법투기로 529건을 적발, 4천36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으며, 음식물을 종량제봉투에 혼합 배출한 694건을 적발해 과태료 4천여만원을 부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3년에는 281건을 적발해 과태료 2천740여만원을 부과했으나 지난해 적발건수가 큰 폭으로 늘어남에 따라 원주시는 올해 강력한 단속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013년 7월부터 배출한 양만큼 수수료를 부과하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시행된 이후 종량제봉투에 음식물쓰레기를 혼합해 버리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원주시는 2개반 4명으로 단속반을 편성하는 한편 25개 읍면동에 환경정비원 29명을 배치해 생활쓰레기 불법배출, 종량제에 음식물쓰레기 혼합배출, 쓰레기 불법소각을 중점 단속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3개소에 시범 설치한 스마트 경고판(CCTV)이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나 상습투기지역 4개소에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태양전지를 이용한 스마트 경고판은 CCTV로 실시간 영상을 녹화하는 한편 범위 내로 접근하면 자동으로 음성계도 방송이 송출되고, 실시간 문자가 송출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월평균 100건 이상 단속에 적발됐다는 건 아직도 시민 환경의식이 부족하다는 증거"라면서 "불법투기로 인한 도심지 미관이 훼손되는 걸 막기 위해서라도 강력한 단속활동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